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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변청담 - 외식산업에 말하다. 이철호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가장 크게 피해를 본 분야는 이마도 여행, 항공 그리고 외식산업이라고 생각된다. 외식산업은 사람들이 모여 만나는 일에 서비스하는 산업인데 비대면과 사회적 거리두기는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더구나 확진자가 다녀가면 그날부터 장기간 폐업을 해야 하는 방역체계는 외식산업의 설자리를 앗아가 버렸다. 다행히 강제폐업을 당할 경우 정부가 일정부분 보상을 하는 제도가 늦게나마 마련되어 그나마 위안이 될듯하나, 그 보상정도가 실제 피해액의 얼마나 될지 의문스럽다. 오늘의 코로나 사태는 비슷한 사례를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일이어서 대책을 논하기 어렵고, 또 처음 생각보다 훨씬 오랫동안, 길게는 1-2년이 걸릴지도 모르는 장기 재난이기 때문에 모두가 살아남기에 급급해하는 실정이다. 우선은 기본에 충실한, 예를 들어 음식의 맛, 위생 안전, 서비스의 질 등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사업자가 할 일이라고 생각된다. 이번 팬데믹 사태를 겪으면서 한 가지 뚜렷해 진 것은 멀게만 느껴졌던 4차 산업혁명의 여러 가지 현상들이 급격히 우리 앞에 나타난 것이다. 인공지능(AI)에 의한 비대면 회의와 의사결정, 재택근무, 배달산업, 로봇의 이용 등이 일상화 되었으며, SNS의 본격적인 사용으로 모든 산업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계되고 있다. 이러한 4차 산업혁명의 대열에 외식산업도 적극적으로 합류하고 적응해야 할 것이다. 음식을 조리하고 서빙하는 로봇은 이미 많이 소개되었다. 이들은 비대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는 미래사회에는 필연적인 선택이 될 것이다. 주머니 속의 스마트폰으로 근처의 맛집을 찾는 것은 일상이 되었고, 다른 사람들의 방문 후기를 읽어 보고 선택한다. 사람들은 인터넷을 통해 얻은 정보로 처음 온 집도 많이 와 본 것 같은 친근감을 갖게 된다. 인터넷을 통해 단골이 아닌 단골이 되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은 외식산업에 많은 혜택을 줄 것이며, 새로운 활로를 제공할 수 있다. 이를 잘 활용하는 사람이 성공하는 식당 주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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