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기해년이 저물고 쥐띠의 해 경자년을 맞게 되었습니다. 쥐는 원래 부지런하고 굴을 파서 곡식을 모아두는 동물을 상징합니다.
작년 말에 시작된 식량낭비줄이기 국민운동이 금년에는 명실상부 앞으로 10년의 기반을 닦는 한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국민운동은 2030년까지 식량낭비를 현재수준의 반으로 줄여 우리나라 식량(에너지)자급률을 50% 이상으로 올리자는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곡물자급률은 현재 23%로 낮아졌으며, 전체식량자급률을 나타내는 열량자급률은 38%에 불과하여 OECD 국가 중에서 식량자급률이 가장 낮습니다. 이런 나라에서 공급되는 식량의 30%를 폐기하고 있다는 사실은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일입니다.
식량의 손실과 낭비는 농수산 생산지에서부터 저장, 가공, 유통, 소비의 모든 과정에서 일어나는 일이므로 모든 국민이 합심하여 손실과 낭비를 줄이는 일에 동참하여야 목적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우선 정부는 식량낭비의 원인이 되는 제도와 법규를 찾아내어 바로잡아야 합니다. 식량사슬에 관여하는 저장, 가공, 유통 및 외식산업의 종사자들은 식량낭비의 원인되는 관행과 공정을 개선하는 일에 앞장서야 합니다. 대통령에서 초등학생까지 가정과 직장에서 식량낭비를 줄이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정하여 실천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온 국민이 식량낭비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줄여나가는 노력을 생활화하는 한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식품음료신문이 이 일에 앞장서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리며 모두 힘을 모아 이번에는 반드시 성공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