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연구사업 |학술회의 |소식/안내 |자료실 |동영상/갤러리 |
 
 
 
 
>> 추천도서
>> 보고서
>> 논문
>> 발표/강의
>> 뉴스기사
>> 운영위원칼럼
>> 공지사항
 
[한국산업식품공학회] 추계 ...
 
제   목  
쌀 시장 개방 준비되어 있나? - 농수축산신문
[ 2014-04-07 15:37:05 ]
글쓴이  
관리자
조회수: 4901        
링크 #1  
http://www.afl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0639 , Hit: 2213

<시론> 쌀 시장 개방 준비되어 있나?



 그토록 오랫동안 막아 오던 쌀 시장이 금년에는 관세화로 바뀔 것 같다. 쌀 시장 개방의 이해득실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었으나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여지가 별로 없다. 이번에 유예를 받는다고 해도 의무수입량이 8% 이상으로 계속 늘어나면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결국 선진국들이 쳐놓은 그물에 갇혀 백기를 드는 것이다. 


  그런데 쌀 시장을 개방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가지고 오랫동안 논란만 거듭하다보니 막상 개방할 때 우리 쌀을 지키기 위한 준비나 전략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수입쌀이 들어올 수 있는 길이 여러 방면에서 확장돼 있다. 인터넷에 들어가면 수입쌀 업자들이 올려놓은 수입쌀 예찬론이 도배돼 있다. 2009년에 개정된 양곡관리법은 생산연도와 품질을 표시토록한 규정을 삭제하고 혼합유통을 허용해 수입쌀이 유통될 수 있는 길을 넓혀 놓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정부는 밥쌀용 수입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매입자격을 완화하고 공매횟수를 확대해 2006년 43곳이던 공매업체수가 600여 업체로 늘어났다. 소비자들이 볼 수 있도록 앞면에 표기돼야할 수입자 정보도 포장 뒷면에 따로 표시할 수 있도록 했다. 우리 농민이 쌀 시장 개방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을 때 정부는 개방이후를 대비하기는커녕 수입쌀의 물꼬를 트는데 몰두했다는 불만의 소리가 나오는 이유이다. 쌀이 남아돈다고 쌀의 생산을 억제하는 정책으로 일관해온 우리 정부가 수입쌀의 유통에 유리한 정책을 펴는 것을 국민은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혼란스럽다.


  UR협상이 시작된 1980년대초부터 일본은 자국 쌀의 품질에 관한 연구를 대대적으로 수행했다. 일본총합식품연구소를 비롯한 농림성 산하연구소들이 벼의 육종에서부터 재배, 수확, 도정, 유통 전 과정에서 최고의 밥맛을 지닐 수 있는 쌀 생산 유통 시스템을 개발해 표준화 했다. 식량청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식미평가방법에 의해 일본곡물검정협회가 매년 전국에서 생산되는 쌀의 식미평가를 실시해 순위를 발표함으로써 쌀의 품질 등급과 가격 형성을 위한 기초자료로 사용하고 있다. 이런 근거를 가지고 국민에게 일본쌀이 세계 어느 나라 쌀보다 일본인이 좋아하는 고급쌀이라는 것을 교육했다. 이러한 준비가 돼 있었으므로 일본은 WTO 출범 이후 5년만에 쌀 시장을 개방하고 그들의 쌀 농업을 지켜냈다.


  우리는 UR협상 8년동안 농수산부 담당 국장이 7번 바뀌었고 서기관과 사무관도 2년 이상 담당한 사람이 없다고 한다. 구경꾼으로 다니다가 아무 대책 없이 WTO를 맞은 것이다. 그 이후 20년간 쌀 시장 개방 논란만 거듭해 왔다. 이제 벼랑 끝에 와서 아무 대책 없는 우리를 다시 발견하게 된다. 한국식량안보연구재단은 수년전부터 쌀 시장 개방을 대비해 우리쌀의 품질을 높이고 완전미 유통을 의무화해서 국제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농촌진흥청을 중심으로 쌀의 품질향상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 왔다. 2005년부터 밥맛이 우수한 쌀을 탑라이스로 분류해 소비자가 전국 어디에서나 품질을 신뢰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를 통해 매년 1800여개 전국 쌀 브랜드 중 최고의 12개 브랜드를 선정 발표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평가는 과학적인 근거가 부족하고 공인된 평가가 아니므로 쌀의 품질 등급이나 가격 형성에 사용되지 못하고 있다. 쌀의 품질 등급에 의한 유통체계를 수립할 준비가 돼있지 않은 것이다. 특히 농촌진흥청에는 쌀의 품질평가 연구팀이 오래전에 없어졌다고 한다. 우리 쌀이 살아남을 길이 막연하다.


  쌀시장 개방을 위해 우리 정부는 쌀의 고미가 정책을 오래전부터 실시했어야 했다. 쌀 시장을 막아놓고 서민물가를 잡는다고 쌀값은 계속 하락하게 만들었다. 일본은 쌀시장을 관세화하면서 1244%의 관세를 적용했고 대만은 562.5%를 적용했다. 경쟁력을 상실한 현재의 국내 쌀값이 종가세의 책정에 반영된다면 우리나라 쌀 산업은 살아남기 어렵다. 


  그러나 위기는 기회라고 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일찍 개선할 수 있는 때이다. 이제부터라도 우리나라 양곡정책 전반에 대한 과감한 개혁이 필요하다. 




이철호 한국식량안보연구재단 이사장




16/18, 총 게시물 : 351
51 INFOSAN Asian Meeting 관리자 2012-11-29 5693 4153
50 식량안보와 흙 살리기 - '흙을 살리자' 심포지엄 관리자 2012-11-09 1949 4191
49 국회의원 말 한마디에 곤두박질치는 식품행정-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12-11-06 116 4344
48 세계 식량위기의 원인과 해법 - 세계 식품과 농수산 (FAO 한국협회) 관리자 2012-11-06 4002 20704
47 소비자가 알아야 할 식량문제 - 월간 소비자(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관리자 2012-11-06 1925 4286
46 <월요논단> 주몽을 탄생시킨 술 - 식품외식경제 관리자 2012-11-02 116 5087
45 우리나라의 식량 안보 - 신앙신보 관리자 2012-11-02 116 6296
44 <월요논단> 동이족(東夷族)과 콩 - 식품외식경제 관리자 2012-10-17 116 4387
43 <세상의 모든 지식> - KBS 1라디오 관리자 2012-10-17 1293 4535
42 세계 곡물 파동과 한국의 대응방안 – 한국식품산업협회 사보 관리자 2012-09-28 1908 4252
41 식량안보 지키는 파수꾼 되기를 - 식품음료신문 창간 16주년 기념 축사 관리자 2012-09-26 117 4444
40 식량비축제도의 입법화를 촉구한다 -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12-09-26 117 4524
39 <월요논댠> 두장(豆醬)문화의 발상지 - 식품외식경제 관리자 2012-09-13 117 4540
38 GMO 표시제 토론회 관리자 2012-08-30 2390 3932
37 [기고] 세계 곡물 파동과 한국의 대응방안(하) -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12-09-05 117 4309
36 [기고]세계 곡물 파동과 한국의 대응방안(상) -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12-08-27 116 4964
35 Global Food Crisis and Korean Preparedness - 슬라이드 자료 관리자 2012-08-23 2138 4246
34 Global Food Crisis and Korean Preparedness - UKC2012, August 9, LA, USA 관리자 2012-08-16 15661 10584
33 한식(韓食)의 본류를 찾아서 - 식품외식경제 관리자 2012-07-23 116 4371
32 한국 식품산업의 선진화 전략 관리자 2012-06-20 2328 4349
첫 페이지   11   12   13   14   15   16   17   18   끝 페이지
이름 제목 내용
 
 
   
  A few images from Freepi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