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연구사업 |학술회의 |소식/안내 |자료실 |동영상/갤러리 |
 
 
 
 
>> 추천도서
>> 보고서
>> 논문
>> 발표/강의
>> 뉴스기사
>> 운영위원칼럼
>> 공지사항
 
[한국산업식품공학회] 추계 ...
 
제   목  
한국인의 적정 나트륨 섭취량 - 식품외식경제
[ 2014-03-26 16:11:54 ]
글쓴이  
관리자
조회수: 4433        
링크 #1  
http://www.foodbank.co.kr/news/articleView.html?idxno=39165 , Hit: 2284
[월요논단] 한국인의 적정 나트륨 섭취량


이철호 고려대학교 명예교수/한국식량안보연구재단 이사장

우리나라 사람들의 나트륨 섭취량이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장하는 양보다 2배 이상 높아 이를 줄이려는 노력이 전국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나트륨의 주 공급원인 식염을 많이 섭취하면 고혈압 발생률이 높아지고 뇌졸중 등 심혈관계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식품의 나트륨 줄이기 운동은 비단 우리나라만의 일이 아니다. 미국을 비롯하여 세계 각국이 나트륨 줄이기 운동을 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가 기준으로 삼고 있는 WHO 권장량(성인 1일 2g의 나트륨 섭취)이 과연 한국인에게 합당한 기준인지에 대해 연구한 논문을 찾기 어렵다.


물론 세계 대부분의 나라들이 WHO 권장량을 받아들여 나트륨 줄이기 운동의 목표로 삼고 있고 우리나라 영양학계도 이를 따르고 있다. 그러나 인체의 나트륨 대사와 내성(tolerance)은 식이의 구성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이 나의 오래된 생각이다.


비행기에서 주는 햄과 치즈로 만든 샌드위치를 받아먹으면 심한 갈증으로 물을 계속 마시게되는 것을 종종 경험한다. 이에 비해 식염의 양이 훨씬 많은 밥과 김치와 된장찌개를 먹고 이렇게 물을 마시지는 않는다. 왜 그럴까?


나트륨은 고등동물에게는 혈액과 체액을 구성하는 필수물질이나 식물체에는 없어도 되는 물질이고 많으면 독이 된다. 그래서 대부분의 식물성 식품소재, 쌀, 밀, 배추, 무 등에는 나트륨이 거의 없고(10mg/100g 이하) 칼륨이 다량(100mg/100g 이상) 들어있다. 밀가루도 같은 수준이나 식빵을 만드는 과정에서 식염이 첨가되어 나트륨 함량이 370mg 수준으로 칼륨보다 3배 높아진다. 햄을 만드는 돼지고기 100g에는 나트륨 61mg, 칼륨 210mg, 치즈를 만드는 우유에는 나트륨 55mg, 칼륨 148mg으로 나트륨 함량이 식물성 식품보다 높은 농도 들어있다. 따라서 햄•치즈 샌드위치에는 100g당 나트륨 528mg, 칼륨 199mg이 들어있다. 여기에 마른 음식으로 먹었으니 몸에서 갈증을 느끼는 것이다.


반면 쌀밥은 원료 쌀과 같은 수준으로 나트륨 함량이 대단히 낮고 칼륨함량이 높다. 이 때문에 맛이 없어 삼키기 어려워진다. 김치와 된장찌개는 쌀밥(주식)을 삼키기 위해 나트륨을 공급하는 매체(반찬)이다. 김치와 된장찌개 자체는 나트륨 함량이 높지만 쌀밥과 합쳐져 적당한 맛으로 먹는 사람이 스스로 조절하여 먹는다. 따라서 정상적인 발효가 일어나기 위해 일정 수준의 식염농도를 유지해야 하는 김치나 된장의 나트륨 함량을 논하기보다는 건강을 위해 전체적으로 싱겁게 먹는 습관을 강조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다.


곡류와 채소를 주식으로 하는 민족은 동물성 식품을 주식으로 하는 민족보다 나트륨 섭취량이 높다. 조사에 의하면 한국 사람의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1일 4.5~4.7g, 일본인은 4.3~4.8g, 중국 사람은 4.8g으로 보고된 반면 미국인은 3.3g, 영국인은 3.2g 으로 동아시아 사람들의 나트륨 섭취량이 서양 사람보다 월등히 높다. 이것은 칼륨함량이 높은 식물성 식품을 주식으로 하는 사람들의 나트륨 요구량이 높은 것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인체 내에서 나트륨과 칼륨의 밸런스는 대단히 중요하며, 칼륨섭취는 혈압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유엔 FAO/WHO 전문가 위원회는 나트륨과 칼륨의 섭취비율을 몰비로 1:1이 되도록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인을 포함한 동아시아인들의 나트륨/칼륨 섭취비율은 1.7 수준으로 미국인의 1.3 수준보다 월등히 높다. 그러나 이러한 차이가 고혈압이나 뇌졸중 환자수의 차이로 명확하게 나타나지는 않는다. 그렇다면 WHO가 권장하는 나트륨 섭취량이 우리에게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


우리는 1960년대 식량이 부족했던 시절에 서양 사람들의 영양권장량을 모방하여 1일 3천㎉의 에너지 섭취를 권장했다가 2차, 3차 개정안에서 계속 낮추어 1일 2500㎉로 낮춘 경험이 있다. 물론 WHO의 나트륨 섭취권장량은 광범위한 세계적인 자료에 근거한 것이기는 하나 앞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식사패턴과 나트륨 요구량에 관한 영양생리학 및 역학적 조사 연구가 더 행해져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4/18, 총 게시물 : 352
292 Food Science and Technology Models of Korea by Cherl-Ho Lee 관리자 2021-10-12 985 1909
291 국가적 과제 식량안보 여론 조성 필요 -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21-09-24 112 1920
290 한국식품사연구 서평 - 한림원의 창 2021년 여름호(Vol.132) 관리자 2021-08-31 1076 1943
289 유통기한 대신 ‘소비기한’ 도입 시급 (경향신문) - 박현진 이사장 관리자 2021-07-19 112 2218
288 [월간 통상] 무역전쟁사 - 이철호명예이사장 관리자 2021-06-11 111 2059
287 Selected articles of Cherl-Ho Lee, History of soybeans in Korea, 2021 관리자 2021-06-08 88370 2100
286 이철호 명예이사장 IUFoST Scientific Roundtable Discussion 토론자 참석 관리자 2021-04-29 17072 2062
285 김치 종주국 논란(식품음료신문) 이철호 명예이사장 관리자 2021-04-13 111 2179
284 UN 푸드시스템정상회의 제1차 국내논의 의견서 - 이철호 명예이사장 관리자 2021-04-01 110 1943
283 한반도 식량콤비나트 건설계획 관리자 2021-03-29 110 2254
282 KMB아카데미회장 신년사 관리자 2021-01-25 1162 2203
281 식량안보 위기 시 언론·SNS 역할 중요 - 식품음료신문 신년사 관리자 2021-01-06 116 2220
280 콩과 장류의 역사 - (사)한국장류기술연구회 소식지 제27호 관리자 2020-12-24 1259 3130
279 쌀·콩 식문화 한반도 기원설 유력 -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20-10-21 116 2349
278 식품음료신문 창간 24주년 기념 축사 - 박현진 이사장 관리자 2020-09-18 116 2372
277 함께 만들고 함께 나누는 장과 국의 나라 - 문화재사랑 관리자 2020-08-10 1288 2439
276 외식산업에 말하다 - 노변청담 관리자 2020-08-10 120 2448
275 건강 100세, 발효식품이 답이다 - 이철호(한국식품과학회/식품과학과 산업/52(4)) 관리자 2020-07-17 1268 2353
274 식량안보와 대응전략 - 노변청담 관리자 2020-06-26 121 2713
273 식량위기를 대비하기 위한 국민의식의 전환이 우선되어야 - 노변청담 관리자 2020-06-25 120 2346
첫 페이지 1   2   3   4   5   6   7   8   9   10     끝 페이지
이름 제목 내용
 
 
   
  A few images from Freepi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