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합작 곡물회사 미국에 세운다
aT 삼성물산 등 3사와 컨소시엄 구성…자본금 250만 불 밀·옥수수 등 주요 곡물 수입량 30% 조달 목표
불안정한 국제 곡물가격에 대응해 안정적인 곡물조달을 위한 민관합작의 국제 곡물회사가 미국에 본격 설립된다.
aT(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 하영제)는 29일 미국 시카고에 삼성물산, 한진, STX 등 민간 3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가곡물 조달시스템인 '민관 합작 곡물회사'를 설립키로 하고, 이를 위한 '합작투자계약 체결식'을 25일 오후 서울 양재동 aT센터 3층 회의실에서 가졌다.
자본금 250만 달러로 출범하는 미국 민관합작 곡물회사는 aT가 종합적인 관리를 맡고, 삼성물산이 마케팅, STX가 해운, 한진이 내륙운송을 책임지는 형태로 가동되며, 미국 현지의 곡물 유통망을 인수 확보함으로써 올해 안에 콩과 옥수수 각각 10만 톤을 국내에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2015년까지 우리나라 주요 곡물 수입량 1400만 톤의 30%인 400만 톤(콩 50, 옥수수 250, 밀 100)을 조달하고, 미국, 브라질 등에 산지 EL(12기) 및 수출 EL(4기) 등 유통망을 확보한다는 청사진을 갖고 있다.
한편 기상이변에 의한 생산 감소와 인구증가, 바이오 연료용 수요 확대로 국제 곡물 가격의 지속상승이 전망되고 국제투기자본에 의한 불안정성마저 심화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주요 곡물 수입액은 2007년 31억불이던 것이 2008년 50억불, 2009년 32억불, 2010년 37억불 에 달했다.
더욱이 주요 곡물 국내 자급률은 옥수수 1%, 밀 0.5, 콩 8.4에 불과하며, 절대 부족한 주요곡물(1,400만 톤)의 70%를 메이저에 의존하는 취약한 구조로 국제곡물시장의 변동성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하영제 aT 사장은 “민관합작 국제곡물회사 설립은 이상기후와 농산물 수급불균형에 대비해 장기 안정적으로 콩, 밀, 옥수수 등 곡물을 도입, 국내 농산물 수급안정은 물론 국가 식량안보를 확보하기 위해 추진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식품음료신문> -김현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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