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유가격 인상 어디로 가나…유업체 고민 깊어져 |
소비자단체협의회, 서울우유에 우유가격 인상 해명 요구 ‘압박’ |
최근 유업체들의 우유가격 인상계획에 소비자단체들의 압박이 계속되고 있어 유업체들이 진퇴양난에 빠지고 있다. 서울우유가 오늘부터 우유가격을 인상하기로 하자 소비자단체협의회가 성명을 내면서 원유가격 인상분만 반영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서울우유가 오늘부터 우유가격을 1ℓ당 220원 인상키로 한 것과 관련해 재차 원유가격 인상분만 정확하게 반영할 것을 촉구하고 추가 상승분에 대해서는 타당성 있는 해명을 요구했다.
협의회는 30일 성명을 통해 “서울우유가 원유가격 인상분 외에 제조업체 가공비와 유통업체 마진을 반영해 1ℓ당 250원을 올리면서 원유가격 인상분 106원 외에 제조업체 및 유통업체가 144원의 추가마진을 가져가는 것은 원유가격 연동제 취지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한국유가공협회는 기본 유대 인상분 106원에 원가 상승분 39.2원을 더해 공장도가(출고가) 기준 145원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으나, 서울우유는 제조업체 마진 외에 유통업체 마진까지 반영해 가격을 발표함으로써 제조업체가 최종소비자가를 좌지우지 하며 원유가격 연동제를 통해 가격담합 구조를 암묵적으로 용인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협의회는 “지난 7일 농림축산식품부와 기획재정부에 원유가격 연동제의 취지가 왜곡ㆍ훼손되지 않도록 다시 한번 우유가격 인상안에 대해 재검토를, 공정거래위원회에는 우유업체 가격담합 여부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으나 어느 기관에서도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서울우유가 유통마진에 대한 산출근거 없이 과다하게 가격을 인상하는 것은 국산을 애용하고 국내 우유업체를 살려온 소비자들을 기망하는 행위”라면서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기업이 발전할 수 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향후 우유가격 인상과 관련해 유통업체와 간담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