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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곡물 사업 본격으로… “국내 곡물 자주권 높인다” - 한국일보
[ 2013-03-12 14:10:46 ]
글쓴이  
관리자
조회수: 12893        
링크 #1  
http://news.hankooki.com/lpage/economy/201303/h2013031209475621540.htm , Hit: 10712

STX 곡물 사업 본격으로… “국내 곡물 자주권 높인다”


독자적 곡물 수입 기반 마련으로 주요 곡물 안정적인 조달 가능


  • STX그룹이 지난 2012년 7월 9일 美 곡물터미널의 완공을 기념하는 오프닝 세레모니를 가졌다. 사진 왼쪽이 강덕수 STX그룹 회장.

세계적인 기업들이 앞 다퉈 곡물자원 확보전에 뛰어들며 최근 국내에서도 국제적 곡물회사 육성을 통해 곡물 수급 기능을 높여 가격 변동의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이 가운데 STX그룹이 우리나라 곡물자주권 강화라는 국가적인 사명을 띠고 세계 곡물자원 확보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주목 받고 있다.


지난해 7월 STX그룹은 미국의 번기(Bunge), 일본의 이토추(Itochu)와 함께 투자한 곡물터미널의 완공을 기념하는 오프닝 세레모니를 개최했다. 미국 워싱턴주 롱뷰항에 위치한 이 곡물터미널은 저장설비, 육상레인, 부두, 하역설비 등을 갖추고 있는 자체 곡물수출시설이다. 특히 1980년대 초반 이후 미 북서부지역에 처음 건설된 최첨단 시설이기 때문에 주변 지역 기존 시설들에 비해 대폭 늘어난 저장용량과 향상된 하역 속도를 자랑하고 있다.


약 137에이커(약 55만㎡) 규모의 이 곡물터미널은 미국 2대 곡물 저장 집하장 중 하나인 북미서안북부(Pacific Northwest)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취급하는 주요 곡물은 옥수수, 대두, 소맥 등으로 연간 900만톤을 처리할 수 있다.


STX의 이번 미국 곡물 사업 진출은 국가곡물조달시스템의 핵심인 곡물터미널을 확보함으로써 우리나라 식량자주권을 강화한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 세계 5위권의 곡물 수입국인 우리나라의 곡물자급률은 약 27% 정도로, 연간 약 1,500만톤의 곡물을 수입하고 있다.


특히 전 세계 곡물 유통의 80~90%를 장악하고 있는 글로벌 곡물 메이저 회사들이 그 동안 후발주자의 진입을 봉쇄한 탓에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주요 곡물 중 약 73% 또한 4대 곡물 메이저와 일본계 종합상사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환경에서 STX의 미국 곡물터미널 확보는 곡물메이저와의 가격협상력을 강화시킬 뿐만 아니라, 국제곡물시장의 공급불안으로 인해 ‘돈 주고도 곡물을 못사는’ 경우 필요한 곡물을 해외에서 즉시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STX는 곡물운송을 통해 쌓아온 곡물 메이저들과의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사업 진출기반을 마련, 국내 기업 최초로 세계 곡물 시장의 높은 진입장벽을 뚫고 안정적인 식량자원 확보에 일조한다는 데에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주요 생산국에서 우리나라까지 운반해 올 수 있는 물류 및 유통시설을 확보함으로써 곡물의 직접구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STX는 옥수수, 대두, 소맥 등의 주곡물을 취급하는 국내 유일무이한 국적상사로서의 강점을 적극 활용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 밖에도 올해 곡물터미널를 통해 20억달러 규모의 곡물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며 이를 통해 터미널 자체에서 상당한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그룹차원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수 있고 향후 새로운 글로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역량을 마련할 것으로 회사 안팎에서 전망하고 있다.


STX 관계자는 “곡물터미널 구축으로 해외에서 생산된 곡물을 국내로 들여올 수 있는 안정적인 유통망 확보가 가능해졌다”며 “앞으로도 전 세계 곡물시장에 적극 진출해 식량 자주권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아이닷컴 마용준 기자
watch@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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