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연구사업 |학술회의 |소식/안내 |자료실 |동영상/갤러리 |
 
 
 
 
>> 추천도서
>> 보고서
>> 논문
>> 발표/강의
>> 뉴스기사
>> 운영위원칼럼
>> 공지사항
 
[한국산업식품공학회] 추계 ...
 
제   목  
식품안전관리의 권한과 책임 - 식품외식경제
[ 2012-12-11 14:52:42 ]
글쓴이  
관리자
조회수: 10731        
링크 #1  
http://www.foodbank.co.kr/news/view.php?cat_name=오피니언&secIndex=34454&page=1§ion=003003&back=I&cat_sel= , Hit: 10545

[월요논단] 식품안전관리의 권한과 책임

이철호 고려대학교 명예교수

식품안전관리는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식품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보장하는 일이므로 도시화, 세계화 시대에 그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정부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농수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이 일을 나누어 수행하도록 하고 있으며, 검찰권에 해당하는 행정처분권과 회수명령권을 이들 기관에 부여하고 있다. 이러한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기 위해 식품안전관리 기관은 과학적 근거에 의한 위해평가 분석을 하고 이를 바탕으로 안전관리 기준을 설정하고 위해관리를 하는 것이다.


위해관리 과정에서 과학적 근거가 흔들리면 관리기관은 엄청난 과오를 범하게 되고 국민의 불신은 물론이려니와 국민 건강과 국가 경제에 큰 피해를 주게 된다. 우리사회는 불행하게도 과학적 근거를 상실한 식품안전관리 사고가 끊이지 않고 일어나고 있다.
특히 국회의원들의 잘못된 판단으로 관리기관에 부당한 압력을 가해 과학적 판단을 흔들리게 한 경우가 적지 않다.


김치 기생충알 사건이 일어났을 때 한 국회의원이 김치의 납 오염 방지를 강력히 주장해 김치의 납 허용기준치가 설정되었다. 김치원료나 제조과정에서 납이 오염될 개연성은 거의 없으므로 납 허용치를 설정할 필요가 없다는 전문가들의 반론에도 불구하고 이 기준치가 만들어진 것이다. 불필요한 기준을 만들어 김치에 대해 잘 모르는 외국인들에게 김치를 납이 오염될 수 있는 식품으로 인식하게 만든 대표적인 사례이다.


고춧가루의 쇳가루 오염문제를 어느 국회의원이 들고 나와 사회적 이슈가 된 적이 있다. 결국 식품의 쇳가루 허용치 10ppm이 설정되었다. 식품의 제조 분쇄공정에서 일정 크기 이하의 미세한 쇳가루가 혼입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며, 쇳가루는 소화 흡수되지 않고 배설되므로 어느 나라도 이런 기준을 만들지 않고 있다. 식품 중에는 아무리 쇳가루 제거장치를 많이 부착해도 잘 제거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특히 외국에서 수입하는 원료 중에는 국내 기준치를 초과하는 경우가 많다. 수입품의 쇳가루 관리는 허술하고 국산 제품만 강요하는 역차별이 발생하고 있다.


라면의 벤조피렌 사건은 19대 국회에서 일으킨 또 하나의 뼈아픈 사건이다. 한 국회의원이 기준치를 초과한 가츠오부시 원료를 라면스프 제조에 사용한 것을 들고 나왔다. 그러나 식품위생법 주원료 기준에는 복원된 양을 기준으로 함량을 평가하도록 되어 있다. 식약청은 그동안 이러한 위해평가 기준에 따라 문제 삼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국회의원의 말 한마디에 회수명령을 내리는 어처구니없는 결정을 내린 것이다.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식품안전관리를 하는 기관이라고 말할 수 없게 되었다. 국민의 당혹감과 정부에 대한 불신은 물론이려니와 이로 인해 중국, 대만 등 세계 시장에서 우리 라면제품이 회수처분 당했다. 라면뿐만 아니라 한국식품 전체에 대한 국제적인 신뢰도가 땅에 떨어졌다. 그런데 책임지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국회의원들의 면책특권을 제한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국회의원들의 무책임한 발언으로 선량한 국민과 기업이 고통 받고 있다. 이들의 무소불위한 권한이 식품안전관리 기관을 주눅들게 하고 정부 정책을 왜곡하는 사례가 너무 많다. 우리 정치를 개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국회의원 말 한마디에 곤두박질치는 식품행정은 이제 그만해야 한다. 식품안전관리의 과학화를 위해 학계와 업계가 연구하고 저술하고 세미나를 수없이 열었어도 우리 정부 담당자들의 자세가 바뀌지 않고 있다. 식품안전관리를 위해 박사학위를 가진 최고의 과학자 수백명이 관련기관에서 일하고 있지만 이들의 역할이 무엇인지 알 수 없다.


국회의원 말 한마디에 힘없이 무너지는 이들을 보면서 절망감과 자괴감에 빠지게 된다. 관리기관이 과학적으로 무장되어 어떠한 외부의 오판에도 의연하게 대처할 능력이 없고 책임 있는 행정을 못한다면 그들이 가진 관리권한 또한 인정받을 수 없게 된다.





114/198, 총 게시물 : 3953
1693 일부 국회의원들의 GMO 정치 이슈화를 우려한다-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16-07-20 2821 10516
1692 미국 GMO 표시법안 상원 이어 하원서도 통과 -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16-07-20 51 11006
1691 美, GMO 표시제 법안 상원 통과 -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16-07-19 51 9587
1690 GMO에 대한 보도 자세 - CNB저널 관리자 2016-07-18 51 9303
1689 GMO의 과학적 진실 -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16-07-18 51 9361
1688 U.S. SENATE PASSES BIOTECH LABELING BILL 관리자 2016-07-18 51 17741
1687 “GMO 정치 이슈화 우려…국익에 반하는 행위 - 식품저널 관리자 2016-07-14 51 9133
1686 일부 국회의원들의 GMO 정치이슈화를 우려한다. 관리자 2016-07-14 51 9254
1685 GMO 라벨링 잘못된 인식 초래 -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16-07-14 51 9939
1684 “GMO 표시제 확대 입법화는 국익에 반하는 행위” -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16-07-11 51 10279
1683 “GM(유전자변형) 기술은 보다 정밀한 관행 육종” -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16-07-11 51 11120
1682 GMO 표시 확대를 할 수 없는 이유 - 식품외식경제 관리자 2016-07-08 51 9399
1681 110 Nobel Laureates Sign Letter Calling Greenpeace to Stop GMO Opposition 관리자 2016-07-08 51 11389
1680 노벨상 수상자 100여명 “GMO 반대 운동, 근거 없다” - 한국일보 관리자 2016-07-08 51 10819
1679 지속적인 농업발전 - 농수축산신문 관리자 2016-07-07 51 10063
1678 대기업 농업진출, 상생이 해답이다 - 농수축산신문 관리자 2016-07-07 51 10188
1677 나트륨 섭취와 심혈관질환-너무 많아도 걱정, 너무 적어도 걱정 -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16-07-07 51 9484
1676 “GMO 연구개발 지속 첨단 기술 확보해야” -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16-07-07 51 10611
1675 대한민국 농식품산업 지속가능성을 진단한다(2) - 농수축산신문 관리자 2016-07-07 51 10614
1674 대한민국 농식품산업 지속가능성을 진단한다(1) - 농수축산신문 관리자 2016-07-07 51 9247
첫 페이지   111   112   113   114   115   116   117   118   119   120     끝 페이지
이름 제목 내용
 
 
   
  A few images from Freepi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