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만 최악 가뭄 케냐 덮쳐...식량부족 사태 속출
'아프리카의 뿔' 이재민 1천만명, 식량부족에 시달리는 어린이 2백만명 유엔아동기금 케냐 어린이 6만5천명 가뭄-기근 이중고 시달려
<영상보기> '아프리카의 뿔’케냐지역이 말라가고 있다. 작년 60년 만에 닥친 최악의 가뭄은 메마른 대지의 한 줌 남은 물기마저도 앗아가 버렸다.
이미 천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2백만 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식량부족에 고통 받고 있다.
‘지구에서 가장 흔한 물질’이었던 물은 이제 더 이상 흔하지 않다. 물의 황금기였던 지난 100년 동안 4배로 늘어난 지구촌 인구는 기존의 7배나 되는 물을 소비하고 있다. 이제 풍부하고 저렴하고 안전한 물의 시대는지나고 20세기 오일쇼크를 능가하는 21세기 물쇼크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할 것이다.
유엔아동기금(UNICEF)에 따르면 케냐 어린이 6만5천 명이 가뭄과 기근으로 인한 심각한 영양실조로 죽음에 직면해 있다. 이는 지난 2009년의 3배에 달하는 수치다. 하지만 가뭄으로 인한 기근은 심각해지고 있어 소말리아의 경우 6명 중 1명꼴로 5세 이하 아이들이 사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세계식량계획(WFP) 조셋 시런 사무총장은 “기후 변화로 인해 동부 아프리카 지역 사람들은 물 부족으로 인한 기근에 늘 고통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크 보든 유엔 소말리아 코디네이터도 “다음 달에도 사람들은 여전히 죽어나갈 것이고 가뭄과 기아는 또 다른 지역으로 퍼져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빈번하게 발생하는 이상기후 현상은 국지적인 가뭄사태를 전지구적으로 유발하고 있으며 이제 세계는 내 집 앞마당까지 치달은 물부족 사태에 직면하고 있다.

이선미 기자[lsm@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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