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상이변으로 미국과 러시아의 농작물 재배가 큰 타격을 입으면서 국제 곡물가격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농산물 수급에 차질이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는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강채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중서부의 극심한 가뭄 등 기상이변으로 국제 곡물가격이 치솟고 있습니다.
국제시장에서 거래되는 옥수수와 콩 가격은 부셸당 각각 8달러와 16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이는 5년전 식량 위기 당시 7달러와 15달러를 웃도는 수준입니다.
올해는 또 농산물 수급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제금융센터에 의하면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전 세계적으로 곡물 부족규모는 3천100만톤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올해와 내년에는 곡물부족분이 이보다 많은 4천만톤에 달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처럼 작황 악화에다 수급 불안이 겹치면서 올해 역대 최악의 곡물 파동이 우려됩니다.
[수닥시나 운니크리시나 / 바클레이즈: 2008년 파동을 악화시켰던 주요 생산국들의 수출 제한, 사재기 등이 있는지를 지켜봐야 합니다. 또 미국의 에탄올 생산에 대한 정치적 반발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국내에서도 농산물 가격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이른바 애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국제곡물 가격변화는 보통 6개월의 시차를 두고 국내 생활 물가전반에 반영되기 때문입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말 밀가루 가격은 2분기보다 27.5%, 옥수수가루는 13.9% 급등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식물성 유지와 사료도 각각 10.6%와 8.8% 오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식량 자급률은 26.7%로 다른 나라에 비해 지나치게 낮아 곡물가격 급등에 더욱 취약한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농산물 가격 안정 기금 규모를 당초보다 6.7% 늘어난 2조 3천495억 원으로 늘려잡았습니다.
정부는 콩과 팥 같은 수입 농산물의 비축물량과 양파와 마늘 같은 농작물 계약재배 물량을 늘리기 위해 추가로 지원할 방침입니다.
SBS CNBC 강채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