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필리핀 농업개발사업에 차관 2억800만달러 지원
정부가 필리핀 농업개발사업에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2억800만달러를 지원한다.
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박재완 재정부 장관은 필리핀 마닐라 현지에서 세사 푸리시마 필리핀 재무장관을 만나 필리핀 국책사업 '할라우강 다목적사업'에 2억800만달러의 EDCF 차관을 지원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할라우강 다목적사업은 필리핀의 제2의 쌀 생산지 '서부비사야스' 지역에 댐 건설과 관개시설 확충을 지원해 농업생산성 증대를 꾀하는 필리핀 최대 국책사업이다.
이를 통해 필리핀 정부는 식량자급률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필리핀 정부는 '식량자급로드맵 2011~2016년'도 수립해 2013년 쌀 자급률을 100% 달성하는 등 농업생산성 증대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필리핀의 2004~2010년 쌀 자급률 평균은 84.7%였다.
우리 정부도 필리핀과 협력증대는 물론 성공적인 사업운용에 기대를 걸고 있다.
재정부 관계자는 "이번 지원은 필리핀에 대한 EDCF 최초 수자원 및 농업개발사업"이라며 "양국 농업협력을 강화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필리핀이 지난 94년 EDCF를 조기에 상환하는 등 일부 수익증대도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EDCF 차관은 EDCF 설립 이후 단일사업으로 최대 규모다.
이 차관 지원사업은 박 장관이 지난 2일부터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개발은행(ADB)연차총회에 참석한 것을 계기로 성사됐다.
필리핀은 우리나라의 제5위 EDCF 중점 지원국으로 이제까지 총 15건에 대해 4억600만1000달러 지원이 승인됐다.
우리나라는 지난 1990년 5월 1차 전화망 확충 및 현대화 사업을 시작으로 94년 루손 송전설비 확충사업, 만다나오 송전설비 확충사업 등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는 남북부 연결철도 1,2차 사업 등에 집중했고 차관계약을 추진중이다.
EDCF 차관은 개발도상국 산업개발 및 경제안정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 이들 국가간 경제협력관계 증진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 1987년 설치됐다. 차관 조건은 연리 1.5%에 상환기간은 40년이다. 거치기간은 10년이다.
곽선미 기자 gs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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