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취동위 유엔식량농업기구 사무총장,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 타와쿨 카르만 2011년 노벨평화상 수상자, 카롤라 슈텐 네덜란드 부총리가 이달초 화상으로 열린 ‘식량연합(Food Coalition)’ 발족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출처=FAO
[농민신문·FAO한국협회 공동기획] 세계농업은 지금
6월 이탈리아 정부가 첫 제안 각국 정부·농민·학계 등 연계
농식품시스템 위기 국가 돕고 농업이주자 지원정책 등 추진
국가간 지식교류 촉진 역할도
35개국 이상 동참 의사 표명 G20 국가 사이서도 큰 관심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식량연합(Food Coalition)’을 공식 발족했다고 최근 밝혔다.
식량연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촉발된 국제적인 식량·건강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다자간·다분야 연합이다.
코로나19로 위기를 겪는 국가들을 정치적·경제적·기술적으로 지원해 농식품시스템이 붕괴되지 않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만들어졌다.
FAO는 식량연합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식량시스템이 무너지지 않도록 국가별 대응책을 마련하는 데 힘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민간부문과 학계·농민조직·시민사회·정부·비정부기구(NGO)들이 대화를 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또 식량시스템과 식량 공급에 전염병이 영향을 미칠 때 여러 국가가 모여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아이디어와 지식을 교환하는 포럼의 역할을 수행하기로 했다.
더불어 코로나19와 전염병이 야기하는 농식품시스템의 위험에 맞서기 위해 라틴아메리카의 통합된 사회보호정책, 중앙아시아 및 동유럽의 농업이주노동자 지원, 아프리카의 항균 저항 대비 역량 강화 등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화상으로 열린 식량연합 발족식에는 취동위 FAO 사무총장,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 카롤라 슈텐 네덜란드 부총리 등이 참석했다.
취동위 FAO 사무총장은 이 자리에서 “지식교류를 늘리며 세계적인 모멘텀(추진력)을 활용해 식량안보와 영양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세페 콘테 총리도 “어떠한 지도자도 식량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사람들을 기아에 빠지게 둬서는 안된다”며 “감염병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 더욱 노력하며 가장 취약한 이들을 돕겠다는 전통적 약속을 강화해야 한다”고 힘을 보탰다.
한편 6월 이탈리아 정부가 처음으로 제안한 식량연합에는 이미 35개 이상의 국가가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FAO 측은 “주요 20개국(G20) 사이에서 식량연합에 대한 관심이 두드러진다”며 “전문성·정책·재원조달 측면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잠재적인 자원이 많다는 의미”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카롤라 슈텐 부총리 역시 “식량연합은 연대를 보여주고,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혁신적 해결책을 만들 수 있는 기회”라며 “이같은 제안을 해준 이탈리아에 박수를 보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