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콩 등 식용곡물 자급기반 강화 필요 GS&J인스티튜트 농업·농촌의 길 2020[농수축산신문=이남종 기자] 코로나19가 장기화될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중장기적으로 주요 곡물에 대한 적정수준의 국내 생산기반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는 지난 4일 GS&J인스티튜가 주관한 ‘농업·농촌의 길 2020’을 통해 제기됐다. 최지현 GS&J 시니어이코노미스트는 ‘뉴노멀시대의 먹거리 안전과 안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밀, 콩 등 식용곡물의 경우 쌀 다음으로 소비가 많지만 국내 자급기반이 취약해 위기대응을 위한 수매비축제도와 연계, 일정 수준의 자급률 목표를 세워 적정 재배면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비상시를 대비한 곡물비축제 마련도 언급됐다. 최 시니어이코노미스트는 “매년 사료용으로 1000만 톤 이상 수입되는 옥수수 등의 주요곡물은 비상시를 대비해 소비량의 일정비율을 비축하는 사료곡물비축제도가 마련돼야 한다”며 “더불어 원료곡물 비축을 위한 별도의 사일로 건축비용과 민간 사일로 활용시 보관료 지불 등 법적, 제도적 장치를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농식품 소비·유통의 변화에 대한 대응책 마련도 제기됐다. 김동환 농식품신유통연구원장은 주제발표 ‘식품소비와 유통의 뉴노멀’를 통해 “개학 연기 등으로 학교 급식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던 친환경 농산물이 대체 수요처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향후 친환경 농산물들이 다양한 유통경로를 통해 판매될 수 있도록 하는 판로 다양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한 그는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캠페인 등 정부부처나 지방자치단체의 노력도 진행중이지만 일시적 정책에 머물 수 있다”며 “도매시장 등 친환경 농산물이 제값에 판매될 수 있는 시스템 개선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 원장은 향후 스마트 생산 물류 시스템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시장 수요와 기상변동 등에 대응한 농산물의 생산프로세스를 최대한 탄력적으로 조절하고 실시간으로 생성되는 재고와 판매 데이터를 이용해 최적의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집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산지의 대응방안으로 품질관리 시스템 강화와 신상품 개발, 산지의 온라인 판매능력 강화, 현재 취약한 농협·농업법인의 온라인 판매 능력을 제고할 역량 강화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