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국에 ‘소농 회복력 강화’ 등
7대 프로그램 가동 긴급 요청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소농 지원, 식량시스템 변화 촉진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종합 프로그램을 최근 발표했다.
FAO가 각국 정부에 글로벌 식량위기를 막기 위한 7개 프로그램을 가동해달라고 긴급 요청한 것이다. 코로나19로 식량가격 상승이 지속하면 모든 국가의 식량안보에 빨간불이 켜질 수 있다는 게 FAO의 입장이다.
FAO가 요청한 대표적 프로그램은 ▲소농 회복력 강화 ▲식량시스템 혁신 등이다. 특히 소농 회복을 위한 프로그램은 FAO가 지속적으로 각국에 요청해온 사안이다. 이상기후나 소득 불안정과 같은 어려움을 겪는 소농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단 이유에서다. 무엇보다 적극적인 금융지원과 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방안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식량시스템 혁신 분야에선 식품공급망의 효율성과 복원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제시했다. 식품 전자상거래나 배송을 위한 온라인 플랫폼 설치,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식품추적시스템과 같이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혁신이 그 예다. 이외에 농식품 기업의 유지·강화를 위한 지원, 냉장 유통시스템의 강화·확대 등도 포함됐다. 또 동물이 원인이 되는 인수공통전염병이 발생할 만한 지역을 미리 찾고 예방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FAO는 이번에 발표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기 위한 초기 비용으로 12억달러(1조4460억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취동위 FAO 사무총장은 “코로나19가 식량안보에 미치는 부정적인 여파를 최대한 줄이려면 국가간 협력과 혁신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은정 기자 onjung@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