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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식품 칼럼] 우리나라의 식량 자원 - 식품저널
[ 2011-09-02 16:36:00 ]
글쓴이  
관리자
조회수: 11222        
링크 #1  
http://www.foodnews.co.kr/news/board.php?board=news&command=body&no=24073 , Hit: 10805

[식품 칼럼] 우리나라의 식량 자원



우리나라는 식량 자급률이 낮다고 하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무슨 식량자원을 얼마나 생산해서 얼마나 먹나, 그리고 얼마가 모자라서 수입을 하나를 숫자로 보고 싶다. 그리고 중국의 식량소비패턴의 변화가 우리나라와 같은 식량수입국에 미칠 영향에 대해 일부 언급해 보고자 한다. 고기를 수입해서 먹는 대신 사료용 곡물 자원을 수입해서 고기를 생산하는 것이기 때문에 식용과 사료용을 구분하지 않고 주요 곡물과 육류의 생산과 소비에 대해 언급하고자 한다.


밀은 우리나라에서 생산량이 적기 때문에 거의 전량을 수입에 의존, 연간 약 450만톤을 수입해서 먹는다. 우리나라가 쌀은 자급한다고 하는데 통계에 보면 약 30여만톤을 수입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이것은 우리나라가 쌀의 수입을 자유화하지 않은데 대한 페널티 개념의 최소시장접근(MMA; minimum market access의 준말) 물량으로서 의무적으로 수입하도록 정한 것이다. 현재 쌀이 남아돌아 걱정인 때에 계속해서 쌀을 수입하면서 쌀소비 촉진운동을 하는 것을 보면 아이러니가 아니라고 할 수 없다. 정부 해당 부처 등에서 쌀의 수입자유화에 대한 전문적인 검토를 많이 하여 수입자유화의 필요성이 인정되는 데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사회적 제약 때문에 결정을 하지 못하고 우물쭈물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연간 700만톤 이상의 옥수수를 수입하는데 대부분이 GMO이고 미국산이다. 용도는 주로 가축의 사료용이다. 미국은 인구가 약 3억 명이 약간 넘는데 연간 생산하는 옥수수의 양도 3억 톤이 약간 넘으므로 미국 국민 1인당 1톤의 옥수수를 생산하고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미국은 이중에서 약 10%를 식용으로 사용하고 약 50%는 사료용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를 합쳐 연간 160만톤정도를 생산하는데, 이것으로 모자라 약 100만톤 정도를 수입해 먹는다. 소, 돼지, 닭고기를 생산하기 위해 위에서 말한 옥수수 외에도 220만톤 정도 되는 대두박을 수입하여 사료용으로 보탠다. 고기 자급률은 소고기가 50%를 밑돌고, 돼지고기는 70%, 닭고기를 80%를 자급한다. 그런데 고기를 생산하기 위해 평균 고기량의 5배가 되는 사료를 먹여야 한다. 따라서 고기를 많이 먹으면 곡물자원의 사료사용량이 급증하게 된다.


이와 관련하여 15억 인구가 되는 중국이 2010년대에 들어 경제적으로 넉넉해지면서 고기 소비가 늘었다는 얘기를 듣는데 정말이지 우리나라가 콩을 연간 130만톤, 그리고 콩기름을 짜고 난 대두박 220만톤을 수입한다. 대두박 세계 1위 수입국이고 중국이 일본과 함께 약 200만톤정도씩을 수입하여 2,3위를 다투는 수입국인데 2018년이 되면 중국이 대두박 세계 1위 수입국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사료로 써서 고기를 길러 먹기 위해서다.


콩은 식용과 사료용으로 쓰이며, GMO콩과 nonGMO콩을 수입한다. 대두박은 거의 전량 GMO이며 사료용이다. 콩에 대한 얘기를 할 때 중국을 뺄 수가 없다. 현재 국제콩시장에 나오는 콩은 연간 7500만톤정도이며, 중국이 연간 약 4000만톤을 수입해간다. 세계 전체 콩 수출량의 50% 이상을 중국이 사간다는 얘기이다.


우리가 연간 130만톤정도 수입하는 것은 지극히 소량에 지나지 않는다. 중국이 현재도 각종 원자재의 불랙홀이라는 우려를 하고 있지만 향후 중국이 경제대국으로 성장하게 되면 여러 가지 원자재 중에서도 곡물자원의 블랙홀이 되면 외국산 농산자원에 목을 매고 있는 우리나라나 일본, 대만은 식량자원 확보에 더 큰 돈을 써야 할 운명이다. GMO, nonGMO 가리는 지금이 좋은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경규항
세종대학교 식품공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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