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연구사업 |학술회의 |소식/안내 |자료실 |동영상/갤러리 |
 
 
 
 
>> 추천도서
>> 보고서
>> 논문
>> 발표/강의
>> 뉴스기사
>> 운영위원칼럼
>> 공지사항
 
[한국산업식품공학회] 추계 ...
 
제   목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 - 농민신문
[ 2019-08-02 10:46:54 ]
글쓴이  
관리자
조회수: 7942        
링크 #1  
https://www.nongmin.com/plan/PLN/SRS/313460/view , Hit: 8974

[詩心으로 보는 세상]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


한 기업가의 평전을 읽고 감동을 느끼며 생각에 잠겼다. “좋은 상품을 만들어 국가와 동포에게 도움을 주자. 각자와 나라에 도움이 되도록 하자. 항상 참신한 계획과 능동적인 활동으로 정직하고 성실하게 일하자.” 그가 세우고 이끈 회사는 직원에게 주식을 나눠주었고, 땅 투기를 하지 않았다. 정직하게 일하고 성실하게 세금을 냈다. 정치자금을 요구하는 요청을 거절하자 국세청에서 세무사찰을 나왔다. 하지만 얼마나 꼼꼼하게 따져 세금을 냈는지, 세무사찰 요원들이 감동했다. 이듬해 국세청은 그를 성실한 납세자로 뽑아 표창장을 주었다.


 아홉살 때 미국 유학길에 올라 식당 종업원, 신문팔이, 구두닦이 같은 아르바이트를 하며 자립을 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식료품회사를 세워 큰돈을 벌었다. 미국에서 잘살 수 있었지만 고국으로 돌아온 그는 사업을 펼쳐 큰 기업으로 키워냈다. 기업경영을 하면서 편법과 부정직한 방식은 피했다. 그리고 처음에 품었던 정직하고 소박한 신념을 끝까지 지켜냈다.

그가 얼마나 물건을 아껴 쓰는 사람인지 알려주는 일화가 있다. 19년 동안 ‘쉐퍼’라는 미국 회사에서 만든 만년필을 고집스럽게 썼다. 그게 고장이 났다. 주변에서 다들 말렸지만 그는 수리를 부탁하는 편지와 함께 고장 난 만년필을 미국 본사로 보냈다. 미국 본사에서 자기 회사 제품을 19년 동안이나 아껴 써준 것에 감사하다는 편지와 함께 새것을 보내주었다. 그는 늘 그 이야기를 자랑스럽게 털어놓곤 했다.

그는 7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유언장이 공개되자 세상이 놀랐다. 딸에겐 땅 약 1만6500㎡(5000평)를 주고, 아들에겐 대학까지 교육을 시켰으니 스스로 자립하라고 했다. 재산은 한푼도 남기지 말고 사회에 기부하라고 했다. 그는 ‘유한양행’의 설립자 유일한(1895~1971년)이다.

< 유일한 평전>을 읽으면서 그간 우리가 얼마나 많은 것을 잃었는지를 새삼 깨달았다. 한세기 전에만 해도 흔했던 고향·느림·성실·정직·겸손·수줍음·부끄러움·사색·비밀·웃음·장인정신 같은 것들이 사라졌다. 그 빈자리는 탐욕·이기주의·뻔뻔함·피상성·과장·거짓말·속도·효율성·세련됨 같은 것으로 채워졌다. 우리 사회가 발전하고 부와 자산이 크게 늘었다는 걸 부정하지는 않겠다. 건물이 높아지고 교육수준도 높아졌다. 무엇보다도 나라 살림이 크게 늘었는데, 어쩐지 우리 삶은 팍팍해졌다. 그 이유는 바로 우리가 잃어버린 많은 미덕들 때문이 아닌가?

장석주 (시인)




75/199, 총 게시물 : 3971
2491 식량안보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 - 농민신문 관리자 2019-05-20 51 8042
2490 쌀 소비, 안심할 때가 아니다 - 농민신문 관리자 2019-05-20 51 7993
2489 혼합 전두유로 국산 콩 소비 확대 이끈다 - 식품저널 관리자 2019-05-16 51 12101
2488 국내 생명공학 작물 제로 -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19-05-16 51 7785
2487 역대 대북 쌀 지원 - 농민신문 관리자 2019-05-16 51 7872
2486 “北, 올해 식량 136만t 부족…10명 중 4명 ‘보릿고개’” - 농민신문 관리자 2019-05-16 51 9039
2485 GAP…올바른 인식개선·국제인증과 동등성 확보돼야 - 농수축산신문 관리자 2019-05-16 51 8380
2484 바이오경제(Bioeconomy) 시대 - 농수축산신문 관리자 2019-05-16 51 7870
2483 고품질 식량작물 소비를 위해 관계기관이 뭉쳤다 - 대한급식신문 관리자 2019-05-16 51 8389
2482 공익형 직불제와 임차농 - 농민신문 관리자 2019-05-14 51 8010
2481 호주 농민 “기후변화 피해 심각…대책 세워달라” - 농민신문 관리자 2019-05-14 51 7972
2480 식량문제 해결을 위한 김정은의 선택 - 농민신문 관리자 2019-05-14 51 7717
2479 [식품산업의 식량안보기능]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19-05-13 51 9778
2478 우리쌀 5만톤 중동ㆍ아프리카 4개국 지원 - 식품저널 관리자 2019-05-13 51 8033
2477 쌀가공식품산업 전문인력 양성위한 길 열린다 -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19-05-09 51 8033
2476 레토르트 식품의 오해와 진실 -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19-05-07 52 16043
2475 국내 생명공학 작물 제로 -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19-05-07 52 8300
2474 통합식품안전정보망과 더불어 통합물류관리시스템도 구축 절실 -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19-04-29 52 8156
2473 장류는 대표적인 소스, 장류기반 소스산업 정부ㆍ업계 관심 - 식품저널 관리자 2019-04-29 52 8195
2472 농어업ㆍ농어촌특별위원회 발족 - 식품저널 관리자 2019-04-26 52 8006
첫 페이지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끝 페이지
이름 제목 내용
 
 
   
  A few images from Freepi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