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연구사업 |학술회의 |소식/안내 |자료실 |동영상/갤러리 |
 
 
 
 
>> 추천도서
>> 보고서
>> 논문
>> 발표/강의
>> 뉴스기사
>> 운영위원칼럼
>> 공지사항
 
[한국산업식품공학회] 추계 ...
 
제   목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 - 농민신문
[ 2019-08-02 10:46:54 ]
글쓴이  
관리자
조회수: 7757        
링크 #1  
https://www.nongmin.com/plan/PLN/SRS/313460/view , Hit: 8924

[詩心으로 보는 세상]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


한 기업가의 평전을 읽고 감동을 느끼며 생각에 잠겼다. “좋은 상품을 만들어 국가와 동포에게 도움을 주자. 각자와 나라에 도움이 되도록 하자. 항상 참신한 계획과 능동적인 활동으로 정직하고 성실하게 일하자.” 그가 세우고 이끈 회사는 직원에게 주식을 나눠주었고, 땅 투기를 하지 않았다. 정직하게 일하고 성실하게 세금을 냈다. 정치자금을 요구하는 요청을 거절하자 국세청에서 세무사찰을 나왔다. 하지만 얼마나 꼼꼼하게 따져 세금을 냈는지, 세무사찰 요원들이 감동했다. 이듬해 국세청은 그를 성실한 납세자로 뽑아 표창장을 주었다.


 아홉살 때 미국 유학길에 올라 식당 종업원, 신문팔이, 구두닦이 같은 아르바이트를 하며 자립을 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식료품회사를 세워 큰돈을 벌었다. 미국에서 잘살 수 있었지만 고국으로 돌아온 그는 사업을 펼쳐 큰 기업으로 키워냈다. 기업경영을 하면서 편법과 부정직한 방식은 피했다. 그리고 처음에 품었던 정직하고 소박한 신념을 끝까지 지켜냈다.

그가 얼마나 물건을 아껴 쓰는 사람인지 알려주는 일화가 있다. 19년 동안 ‘쉐퍼’라는 미국 회사에서 만든 만년필을 고집스럽게 썼다. 그게 고장이 났다. 주변에서 다들 말렸지만 그는 수리를 부탁하는 편지와 함께 고장 난 만년필을 미국 본사로 보냈다. 미국 본사에서 자기 회사 제품을 19년 동안이나 아껴 써준 것에 감사하다는 편지와 함께 새것을 보내주었다. 그는 늘 그 이야기를 자랑스럽게 털어놓곤 했다.

그는 7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유언장이 공개되자 세상이 놀랐다. 딸에겐 땅 약 1만6500㎡(5000평)를 주고, 아들에겐 대학까지 교육을 시켰으니 스스로 자립하라고 했다. 재산은 한푼도 남기지 말고 사회에 기부하라고 했다. 그는 ‘유한양행’의 설립자 유일한(1895~1971년)이다.

< 유일한 평전>을 읽으면서 그간 우리가 얼마나 많은 것을 잃었는지를 새삼 깨달았다. 한세기 전에만 해도 흔했던 고향·느림·성실·정직·겸손·수줍음·부끄러움·사색·비밀·웃음·장인정신 같은 것들이 사라졌다. 그 빈자리는 탐욕·이기주의·뻔뻔함·피상성·과장·거짓말·속도·효율성·세련됨 같은 것으로 채워졌다. 우리 사회가 발전하고 부와 자산이 크게 늘었다는 걸 부정하지는 않겠다. 건물이 높아지고 교육수준도 높아졌다. 무엇보다도 나라 살림이 크게 늘었는데, 어쩐지 우리 삶은 팍팍해졌다. 그 이유는 바로 우리가 잃어버린 많은 미덕들 때문이 아닌가?

장석주 (시인)




67/198, 총 게시물 : 3954
2634 20대 국회의원 GMO ‘표시 확대해야’ 줄고 ‘현행 유지’ 늘어 - 식품저널 관리자 2019-10-14 52 8358
2633 CJ프레시웨이,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운동 앞장 -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19-10-10 52 7828
2632 생명공학작물 세계적 대세…국내도 연구 활성화해야 -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19-10-08 52 7658
2631 GMO 완전표시 수입산 검증 불가 -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19-10-08 52 8318
2630 치곡(致曲)의 농업을 위한 농산물 관리 - 농민신문 관리자 2019-10-07 53 7596
2629 “북한, 봄가뭄에 식량난 심화…136만t 지원 필요” - 농민신문 관리자 2019-10-07 52 8115
2628 한국국제생명과학회-뉴스레터-2019-10 관리자 2019-10-07 52 8677
2627 유럽 GMO 인식 변화 나타나 GMO 적극 이용 전망 - 식품저널 관리자 2019-10-07 52 8670
2626 음식물폐기물 저감 위한 소비기한 도입 공감 불구 방법론엔 이견 -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19-10-07 52 7813
2625 음식물 폐기물 줄이기 법제화 세계적 추세 -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19-10-07 52 8355
2624 스마트팜 성공 조건 - 농수축산신문 관리자 2019-10-01 52 7494
2623 포스코인터, 우크라이나 곡물 터미널 가동 - 동아일보 관리자 2019-10-01 51 7717
2622 식품에 대한 오해와 진실 -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19-09-30 53 8002
2621 불확실성의 시대 식량 문제에도 관심을 -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19-09-25 51 7237
2620 식품 업계 앞길 밝히는 등대가 되길 -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19-09-25 51 7340
2619 추석을 보내며 식혜를 생각한다 -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19-09-25 51 8269
2618 식품업계 “‘GMO 표시제도 개선 사회적협의회’ 지속 희망” - 식품저널 관리자 2019-09-23 51 7402
2617 연근해 어획량 감소, 연안-연안습지-하천-하천유역의 통합관리로 해결해야 - 농수축산신문 관리자 2019-09-19 51 7485
2616 “까다로운 GAP인증 받는 이유? 자부심이죠!” - 농민신문 관리자 2019-09-19 51 8206
2615 개도국 지위 포기 논란과 과제 - 농민신문 관리자 2019-09-19 51 7218
첫 페이지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끝 페이지
이름 제목 내용
 
 
   
  A few images from Freepi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