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양교사 90.6% "쌀국수 학교급식 확대해야" - 쌀빵·쌀요거트 등 다른 가공식품 급식도 필요
“쌀국수 더 주세요~” 쌀국수가 초등학생들의 입맛을 사로 잡았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달 28일 쌀국수 급식 시범학교 운영결과를 발표하고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전국 41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전국 2만 9000여 초등학생에 대해 무료급식을 실시한 결과 쌀국수에 대한 인지도가 4배 이상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번 쌀국수 시범급식사업은 밀가루 음식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쌀국수에 대한 입맛을 길러 건강한 식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쌀소비촉진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된 것이다. 농식품부는 이 기간동안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의뢰해 쌀국수 급식 시범학교 학생 1000명과 급식담당 교사 3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쌀국수 선호도를 조사했다. 조사결과 쌀국수 선호도가 급식 전 37.4%에서 급식 후 45.4%로 8.0%p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식생활 교육을 받았다고 답변한 학생의 48.4%가 쌀국수를 더 자주 먹고 싶다고 응답한 반면 식생활 교육을 받지 않았다고 답변한 32.5%가 쌀국수를 더 자주 먹고 싶다고 답변했다. 밀에 민감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학생의 43%가 쌀국수를 더 자주 먹고 싶다고 답변한 반면 밀에 민감하다고 인식하는 학생의 경우 62.1%가 더 자주 먹고 싶다고 답변해 상대적으로 쌀국수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밀가루에 민감하다고 인식하는 학생들의 비중이 19%에 달하고 이들의 쌀국수에 대한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 밀가루 민감성 학생들에 대한 급식 차원의 배려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쌀국수 급식에 대한 영양교사 인식 조사 결과에서는 90.6%가 쌀국수의 학교급식 확대가 필요하며 쌀을 원료로 하는 쌀빵, 쌀요거트 등 다른 가공식품에 대한 학교급식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조사됐다.
아울러 쌀국수 급식 개선을 위해서는 다양한 상품개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31%, 쌀국수 단가를 인하해야 한다는 의견이 25.9%, 편리한 조리기술이 개발돼야 한다는 의견이 19% 순으로 나타났다.
송지선 전국학교영양사회 부회장은 “아이들이 면류를 좋아하지마 기존의 밀가루를 원료로 하는 면 음식은 급식하기에 꺼려졌는데 쌀을 이용한 면을 사용할 수 있게 돼 안심하고 급식을 실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송광현 농식품부 식량정책과 서기관은 “이번 쌀국수 급식 시범사업에서 나타난 미비점들을 보완, 개선해 쌀국수 학교급시을 확대하는 방안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인터뷰> 박관회 신임 한국쌀가공식품협회 회장<사진>
- "좋은 제품 만들어 쌀소비촉진 기여 4조3000억 시장도약 목표"
“쌀산업의 본격적인 중흥기를 향해 전진해야 하는 임무가 신임 회장에게 맡겨졌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어깨가 무겁기는 하지만 식품업계를 대표해 누군가는 떠안아야하는 소임이므로 이를 명예로 알고 열심히 헌신하겠습니다.” 지난달 27일 aT센터에서 열린 한국쌀가공식품협회 임시총회에서 제7대 회장으로 선출된 박관회 대선제분 회장의 말이다.
신임 박 회장은 “협회의 존립가치는 회원사들이 좋은 제품을 만들어 많은 쌀이 가공돼 국민들이 널리 소비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는 데 있다”고 말하고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쌀가공업계 발전을 위해 노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옛말에 음식을 만드는 사람의 기본정신은 수화상증(水火相增) 서로 상극관계에 있는 물과 불을, 정재기간(鼎在其間) 가마솥에서 잘 다스리면, 오미이화(五味以和) 오미를 조화시킬 수 있다고 했다”며 “이같은 오미화락(五味和樂)의 정신으로 쌀가공식품협회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아울러 “지난해 국내 쌀가공산업분야에서 사용한 소비량은 30만톤, 시장규모는 2조 1000억원이던데서 2015년에는 이보다 배 이상 늘어난 60만톤, 4조 3000억원 시장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히고 “국가 정책과 보조를 맞춰 이를 실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 박관회 회장>> 1944년 생으로 경복고를 나와 미국 하트포드대학교 공과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미국 펜실베니아대학교 타운대학원(이학 석사)을 졸업했다. 1982년 대선제분 주식회사 대표이사로 취임해 30년 동안 재직하고 있으며 현재 한국제분공업협회 부회장, (재)한국식량안보재단 이사(현), 농식품부 쌀 소비촉진 가공기술사업단 운영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