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 위기’ 가능성을 두고 국제사회에서는 비관론과 낙관론이 엇갈리고 있다. ‘비관론’은 늘어나는 인구와 곡물의 소비를 충당하지 못해 식량위기가 도래할 것이라는 주장이고, 반대편에는 인구 증가는 정체를 맞이할 것이며 기술의 발달로 식량 공급은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낙관론’이 자리 잡고 있다.
결국 인구와 식품소비 증가에 따른 수요 증가를 공급 증가가 충족시킬 수 있는가에 대한 견해차가 원인으로 최근에는 식량분배의 불평등에 대한 논의도 함께 다뤄지고 있다.
먼저 공급과 관련해 비관론에서는 경지면적 부족, 곡물 생산성 감소, 기후변화에 따른 기상재해로 곡물이 부족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연평균 경지면적은 0.3% 증가하는데 인구는 1.6% 증가해 1인당 경지면적은 11.7%가 감소하고 있고, 기근이 심한 아프리카 등에서는 1인당 작물 생산량 성장률은 -6.8%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란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반면, 낙관론에서는 농경지 전환, 새로운 기술로 단위면적당 생산량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고 본다. 전 세계 경지면적은 48억8400만ha로 이중 31%인 15억2700만ha에서만 작물을 재배하고 있고, 나머지 경지를 이용하면 221억명까지 부양이 가능하다고 반박하고 있다.
수요에 대해서는 인간, 가축, 자동차가 곡물을 놓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는 분석의 비관론과 식량수요 증가율 둔화와 육류소비 감소, 비곡물 바이오에너지 원료 개발로 식량은 부족하지 않다는 낙관론이 존재한다.
비관론은 2050년까지 91억명으로 세계 인구가 증가해 현재보다 70% 식량소비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고, 중국 등 신흥개발국의 경제 성장으로 육류소비가 40% 이상 증가해 사료 곡물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는 입장이다.
낙관론은 인구 증가율은 둔화 추세이고 육류는 건강에 대한 관심 고조로 감소할 것이므로 사료용 곡물 수요도 줄어들 수밖에 없고, 바이오에너지 역시 곡물 대체 원료가 개발돼 수요를 대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분배 문제에 있어서 비관론은 곡물 메이저의 독과점 곡물시장구조 속에서 식량분배 문제가 대두될 것으로 경고하고 있다. 5개 곡물메이저가 국제 곡물시장의 80%를 장악해 수급 및 가격을 독과점하고 있고, 식량가격 상승은 저소득층과 저개발국 소비자에게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낙관론은 저개발국 지원과 시장기능으로 분배불평등이 완화될 것이라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