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가격 상승은 구조적으로 불가피하고 중국의 식량 소비가 지속될 경우 세계 식량안보의 위협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신흥국 인플레이션이 주로 식품가격에서 비롯돼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항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기획재정부는 3일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분석을 인용, 신흥국 성장에 따라 식품가격 상승은 구조적으로 불가피해 식량안보는 장기적으로 해결해야 할 이슈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재정부는 최근 곡물가격 상승의 원인은 신흥국의 소비 증가, 기상 여건 변화로 인한 주요 곡물 수확 감소, 바이오 연료 생산을 위한 새로운 곡물 수요, 국제 투기자금의 유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재정부는 특히 세계 최대 곡물 보유국 중 하나인 중국의 식량 소비가 지속될 경우 세계 식량안보의 위협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은 2003년 이후 수출규모 감소에 따라 대두를 제외한 곡물의 절대교역규모는 감소하고 있지만 주요 곡물 수입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재정부는 곡물의 전세계 교역량 규모가 작은 것을 감안할 때 중국 등이 국내 수요 부족분을 국제시장에서 조달할 경우 그 영향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전세계 곡물 교역량은 쌀이 중국 소비량의 22%, 옥수수는 58%, 밀은 126%에 불과하다.
재정부는 앞으로 각국 및 국제기구에서 식량안보 문제가 주요 이슈로 다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식료품 가격 상승은 식료품 소비 비중이 높은 중국, 인도 등 개발도상국의 생활고를 가중시키고 이는 개도국의 임금인상을 불러와 전세계 공산품 가격을 올리는 악순환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올해 G20 의장국으로서 식량문제와 원자재가격의 급격한 변동을 완화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