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농업신문, 1989년·2016년 상위 10개 품종·비율 조사
27년 동안 기상이변에 강하고 밥맛 좋은 품종 각광받아
‘고시히카리’ 부동의 1위…그외 순위권은 큰 변화
지난 27년 동안 일본 벼 재배농가들이 선호한 품종에 큰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 일본농업신문>은 1989년과 2016년 전국에서 재배된 벼 가운데 상위 10개 품종과 그 비율을 조사한 결과 <고시히카리>만 위상이 공고했다고 밝혔다. 여전히 선호 품종으로 부동의 1위를 차지했을 뿐 아니라 비율도 25.4%에서 36.2%로 크게 높아졌다.
반면 2~10위권에는 큰 변화가 있었다. 이 신문에 따르면 2016년 2~4위는 <히토메보레>(9.6%)와 <히노히카리>(9.1%), <아키타고마치>(7%) 순이었다. 또 5~10위에는 <나나츠보시>(3.5%), <하에누키>(2.8%), <키누히카리>(2.5%), <맛시구라>(1.8%), <아사히노유메>(1.6%), <유메피카리>(1.5%)가 들어갔다.
반면 1989년 2~4위에 올랐던 <사사니시키>(10.9%)와 <니혼바레>(7.7%), <유키히카리>(3.8%)는 아예 10위권에서 사라졌다. 특히 1970년대 일본에서 최우수 품종으로 맹위를 떨쳤던 <니혼바레>가 <고시히카리>에 압도돼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10위권에도 들지 못한 것은 큰 이변으로 분석됐다.
지난 27년간 벼 재배 품종에 이처럼 큰 변화가 나타난 것은 냉해 등 기상이변에 저항성이 강한 품종이 각광을 받은 데다 밥맛이 좋은 고품질 위주의 벼를 선호하는 현상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최근 각 지역에 적합한 품종을 적극 권장하는 등 지역 주도의 품종선택과 브랜드화가 진척되고 있는 것도 그 이유로 분석됐다.
이밖에 소식재배 등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면서 수량을 높이는 벼 재배기술의 진전과 함께 이앙작업이 편리한 농기계 개발 등도 벼 품종변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김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