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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식품공학회] 추계 ...
 
제   목  
“조사식품, 엄격한 표시완화·유용성 홍보로 수용도 높이는 정책 필요”
[ 2011-01-17 21:57:51 ]
글쓴이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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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thinkfood.co.kr/main/php/search_view.php?idx=40898 , Hit: 10702

현존하는 살균 기술 중 가장 경제적이고 안전하며 획기적인 수단으로 지목받고 있는 방사선조사 기술을 식품산업 발전에 선용하기 위해서는 ‘방사능’이라는 용어 대신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면서 친근한 명칭으로 개정하고, 정부와 업계가 대국민 교육 및 홍보 활동을 통해 소비자 수용도를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식품의 방사선 조사기술은 전 세계적으로 사용을 늘려가는 추세지만 국내에서는 일부 소비자들이 이를 방사능 오염 물질로 오인해 이를 사용할 경우 혐오식품으로 인식하는 바람에 업계에서는 극히 일부의 원재료를 제외하고는 이의 사용을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본지는 방사선조사식품 표시제도에 대한 현실적 문제를 올바로 진단하고, 소비자와 식품업계가 다 같이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10일 양재동 aT센터 대회의실에서 ‘식품방사선조사 허용과 표시정책 조명’을 주제로 정책세미나 및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식품업계 관계자를 비롯해 정부, 학계, 연구기관, 소비자단체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해 시종일관 진지한 가운데 선진 각국의 이용실태와 정부차원의 관리제도, 소비자의 태도 등을 짚어보고 국내에서의 합리적인 사용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김창민 한국식품공업협회 법령분과위원장은 “가공식품 원료의 80%를 수입하고, 수입식품은 60%에 달할 정도로 수입의존도가 높은 국내 식량자급 구조상 수입식품의 방사선 여부를 모두 확인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복합원료나 완제품 형태의 식품의 경우 정량적 분석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해 합리적인 사후 관리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동 협회 김용현이사도 “방사선 조사기술에 대한 소비자 인식과 수용도가 낮은 상황에서 표시제가 시행돼 식품기업들은 오히려 이 기술을 기피하기 위해 시간, 인력, 물자를 투입하고 있으나 어려움이 많다”며 “10% 미만 사용된 원료에 대해서는 방사선 조사 표시를 생략하도록 하는 규정을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소비자들이 막연한 불안감을 떨칠 수 있도록 ‘저온 조사식품’ ‘이온화 살균식품’ 등 국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명칭으로 개정이 필요하며, 정부와 업계가 지속적으로 대국민 교육 및 홍보를 강화해 방사선 조사식품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떨쳐버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변명우 우송대 교수는 “국내에서 방사선 조사 유무를 정확하게 검지할 수 있는 기술이라든지 그 외에 전반적인 문제점이 다 해결되기도 전에 이 제도가 너무 빨리 시행돼 산업체에서도 큰 혼란을 겪고 있고 정부에서도 관리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며 “지금 선진국에서 수행하고 있는 완전하고 명확한 판별방법이 연구개발 돼 나오기 전까지는 10~20%미만 사용 원료에 대해서는 표시를 면제해주는 등의 타협점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하상도 중앙대 교수는 “방사선조사 식품의 표시는 전면 허용돼야 하지만 그 타이밍이 중요하다”며 “지금은 기술 도입 초기로 방사선 조사기술이 시장에 활용될 수 있는 밑거름을 만들어줘야 하는 시기인 만큼 정부 정책이 완화되고 보완돼야 한다”고 밝혔다.

박태균 중앙일보 부장은 “일본은 ‘조사식품’ 중국도 ‘방사선’이라는 글자를 쓰지 않는데 유독 한국에서는 ‘방사’라는 용어 때문에 국민적 인식이 변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막연히 방사선 조사가 도움이 되는 기술이라는 학술적 설명보다는 이 기술이 식중독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구체적인 데이터 및 연구결과들이 발표돼야 언론에 보도되면서 자연스럽게 국민들이 안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향기 소비자연맹 부회장은 “소비자는 방사선 조사식품에 대해 더 적극적으로 알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정부는 사회적 인식과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뚜렷한 목표로 정책을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업계는 다른 업체들의 추이를 지켜보며 동참 여부를 선택하는 등 리스크에 대한 부담을 덜려고만 애쓸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홍보해야 하며, 방사선 조사기술과 관련한 높은 테스트 비용을 상품 가격에 전가해 소비자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윤미 녹색소비자연대 사무처장은 “적극적인 리스크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는 방사선 처리식품의 목적이 살균이나 보존기간을 연장하고 미생물을 관리함으로써 적정한 처리를 하는 것이며 또 사회적으로 어떤 비용을 더 유발시키는가, 환경이나 제품에 미치는 영향들이 어떤 것인가에 대한 정보를 비교해 보여주는 것이 소비자들에게 훨씬 더 설득력이 있다”고 조언했다.


식품음료신문
최승근 기자 : skchoi@thinkf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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