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연구사업 |학술회의 |소식/안내 |자료실 |동영상/갤러리 |
 
 
 
 
>> 추천도서
>> 보고서
>> 논문
>> 발표/강의
>> 뉴스기사
>> 운영위원칼럼
>> 공지사항
 
[한국산업식품공학회] 추계 ...
 
제   목  
시장도매인제 논란 ‘수산물유통법’서 교훈 얻어야 - 농민신문
[ 2017-03-08 14:58:40 ]
글쓴이  
관리자
조회수: 9310        
링크 #1  
http://www.nongmin.com/article/ar_detail.htm?ar_id=273681&page=1&ar_part1=15&ar_part2=&ar_type=3 , Hit: 9504

[양승룡 칼럼]시장도매인제 논란 ‘수산물유통법’서 교훈 얻어야


고려대 식품자원경제학과 교수
 2016년 말 정부는 세간의 이목을 끌지 못했지만 중요한 법 개정을 단행했다. 1997년 김영삼정부가 규제개혁 차원에서 폐지한 수산물 의무상장제를 복원해 수산물 유통 정상화를 꾀한 것이다.

 핵심 내용은 거래정보 부족으로 가격교란이 심한 수산물을 산지공판장을 통해서만 거래하게 하고, 이를 위반한 경우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한 것이다. 정부 규제완화가 대세인 오늘날 오히려 산지유통을 강제 규제하는 이런 법 개정 배경은 기존 임의상장제가 가져온 폐해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오래전부터 수산자원 보호와 거래 공정성을 위해 모든 수산물은 의무적으로 산지공판장을 통해서만 유통하게 했다. 그러나 투명한 거래로 세원이 노출되는 것을 꺼린 산지상인들이 어민들에게 더 높은 가격 등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산지공판장을 우회해 불법적으로 거래하기 시작했다. 우회유통의 우월한 조건에 현혹된 어민들은 임의상장제 도입을 요구했고, 의무상장제를 행정 규제로 인식한 문민정부는 이를 전격적으로 도입했다. 그러나 이는 상인들이 제시하는 좋은 계약조건은 의무상장제 아래서만 가능한 것임을 간과한 결과였다.

 수산물 임의상장제는 거래정보가 노출되지 않아 거래교섭력 불균형을 가져옴은 물론, 생산과 유통에 관한 정확한 통계 수집을 불가능하게 해 효과적인 수산정책을 수립하기 어려운 문제를 초래했다. 특히 내수면 양식 어류는 99% 이상이 장외에서 거래돼 소수 중간상인의 거래정보 독점으로 가격교란이 극심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2005년부터 의무상장제를 재도입, 수산물 유통을 정상화하는 방안을 모색했고 10여년의 노력 끝에 지난해 연말 법 개정에 이른 것이다.

 20년에 걸친 수산물 유통제도의 변천사는 농산물 유통에도 중요한 교훈을 준다. 경제성장과 도시화, 식품소비패턴의 변화로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 수용능력이 한계에 이르러 시장의 물적기능을 강화하고 물류효율화를 목적으로 한 시설현대화사업이 2011년부터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이런 국가적 사업이 시장도매인제 도입 여부를 놓고 수년째 표류하고 있다. 시장도매인제는 상장경매를 기본으로 하는 가락시장에 수산물의 임의상장제와 유사한 위탁상 제도를 부활하는 것이다. 과거 위탁상 제도의 극심한 폐해로부터 농민을 보호하기 위해 설립한 가락시장에 다시 시장도매인제를 도입하자는 가장 큰 명분은 경매제에 비해 유통비용이 적고 가격이 안정적이라는 것이다.

 이런 검증되지도 않은 주장은 실제로 10년 전 설립된 서울 강서시장에 도입돼 실험적으로 운영돼왔다. 그러나 경매제를 건너뛰어 절감할 수 있는 수수료에 비해 적정가격을 찾기 위한 가격발견비용이나 계약이행비용 등 시장도매인제의 거래비용이 훨씬 클 것이다. 경쟁을 통해 결정된 가격이 실시간으로 공개되는 경매제에 비해 출하자와 시장도매인간 비공개계약으로 이뤄지는 시장도매인제가 시장의 효율성을 얼마나 저해할지 명약관화하다.

 경매제가 건강하게 운영되면 시장도매인제는 대안적인 유통경로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시장도매인제가 득세해 경매제의 기능을 위협하게 되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것이다. 가락시장은 경매제를 중심으로 운영돼야 하며, 경매제가 훼손되면 수산물 임의상장제에서 경험한 바와 같이 농산물 유통에 재앙이 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몇몇 중도매인의 이익을 위해 다수 농민과 소비자의 이익을 위협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양승룡 (고려대 식품자원경제학과 교수)



102/198, 총 게시물 : 3953
1933 2050년 인구 100억…식량안보 해결 과제 -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17-04-27 51 18238
1932 34개 상장사 작년 결산…매출 소폭 증가 속 영업이익 감소 - 식품음료신 관리자 2017-04-27 51 10952
1931 유럽연합, GMO 허용 회원국간 입장차 -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17-04-27 51 9822
1930 종자업체 전쟁 시작됐다 - 농수축산신문 관리자 2017-04-27 51 9313
1929 “식량자급률 제고도 중요하지만 어떤 상황서도 구입능력 가져야...” - 식품저널 관리자 2017-04-27 51 9375
1928 안전한 곡물교역 추진방안 모색 - 농수축산신문 관리자 2017-04-27 51 9261
1927 “글리포세이트 발암추정물질 규정한 국제암연구소는 아웃라이어” -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17-04-26 51 15504
1926 일본, 쌀가루 용도별 표시제 연내 실시 - 농민신문 관리자 2017-04-24 51 9334
1925 소비자 중심의 농정, 그 출발점 - 농민신문 관리자 2017-04-24 51 9312
1924 ‘품종독립’으로 수출 한국의 위상을 - 농민신문 관리자 2017-04-24 51 9094
1923 농업과 식품산업의 동반성장 - 농민신문 관리자 2017-04-24 51 9175
1922 즉석밥 등 쌀 가공식품 수출 증가세로 반전 -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17-04-18 51 9823
1921 aT, 국산 콩 생산기반·쌀 적정생산 두 마리 토끼 잡는다 -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17-04-13 51 9869
1920 [신간] 신동화 명예교수와 함께하는 식품 산책 - 식품저널 관리자 2017-04-13 51 11603
1919 국내 민간 종자시장 5천억 규모 - 식품저널 관리자 2017-04-13 51 9232
1918 식품 곰팡이 독소에 관심 갖자 - 식품외식경제 관리자 2017-04-05 51 9774
1917 국회 개헌특위가 해야 할 일 - CNB저널 관리자 2017-04-04 51 9307
1916 조만간 세계 식량 부족…구입 능력 키워야 -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17-04-04 51 10809
1915 “규제 균형 통해 글로벌 식품 기업 육성을” 관리자 2017-03-31 51 9201
1914 '농민이 살아야 농업이 산다!' - 서울대저널 관리자 2017-03-31 52 9586
첫 페이지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끝 페이지
이름 제목 내용
 
 
   
  A few images from Freepi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