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연구사업 |학술회의 |소식/안내 |자료실 |동영상/갤러리 |
 
 
 
 
>> 추천도서
>> 보고서
>> 논문
>> 발표/강의
>> 뉴스기사
>> 운영위원칼럼
>> 공지사항
 
[한국산업식품공학회] 추계 ...
 
제   목  
‘암묵지(暗默知)’는 무형의 국가 공공 자산, 활용 방법을 찾자 - 식품외식경제
[ 2016-11-03 16:48:08 ]
글쓴이  
관리자
조회수: 10475        
링크 #1  
http://www.foodbank.co.kr/news/articleView.html?idxno=49762 , Hit: 10031

‘암묵지(暗默知)’는 무형의 국가 공공 자산, 활용 방법을 찾자

신동화 전북대학교 명예교수, 한국장류기술연구회 회장 

▲ 신동화 전북대학교 명예교수, 한국장류기술연구회 회장

우리가 교육과 경험 그리고 사고를 통해 얻는 모든 지식을 구분해보면 크게 남에게 전달할 수 있거나 기록해 남길 수 있는 명시지(明示知, explicit knowledge)가 있고 기록하거나 말로 전달할 수 없는 지식, 암묵지(暗默知, tacit knowledge)가 있다.

즉 언어나 글을 통해 공유하며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 수 있는 지식이 있는가 하면 인간의 일반적인 전달방법을 통해 다른 사람이 쉽게 알게 할 수 없는 앎이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정신영역인 학문분야나 기능성을 요구하는 제조업에서도 흔히 구분되는 영역이다.

즉 한 분야에서 도를 깨친 장인이나 명인은 자기가 알고 있는 것을 기록해 전달할 수는 있으나 다른 사람이 그 기록한 것을 그대로 따른다 하더라도 장인이나 명인이 이룬 경지에는 쉽게 도달할 수 없다. 단지 가는 길을 으스름하게 알려 줄 뿐이다.

자기 정신수양과 체험에 의해 얻은 지식은 본인만이 갖고 있는 것이고 그 내용을 그대로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 수는 없는 것이 타인에게 얻는 지식의 한계이다. 우리 사회는 어느 분야건 한 경지를 이룬 장인과 명인 그리고 현자들이 있다. 그 영역이 육체적으로 이룬 결과든 정신적인 분야든 다른 사람이 감히 흉내낼 수 없는 그들만의 세계로 들어서 있다.

흔히들 잘 훈련된 한 고참이 신참 열 몫을 한다고 한다. 신참에게 글로 쓴 훈련방법을 숙지하게 한들 하루이틀 사이에 고참이 되겠는가? 피나는 노력과 시간을 투자해 내가 스스로 얻은 경험과 지식이 축적돼야 고참으로 제 구실을 한다.

모든 제조업분야에서도 같은 현상이 있다. 한 분야에서 경지를 이룬 숙련된 사람의 경우 공장에 들어가 기계 소리만 들어도 바로 기계의 이상 유무를 알아낼 뿐만 아니라 개선방법까지 제시할 수가 있다. 이런 일들은 기록만으로 전달이 불가능하다.

흔히 이런 현상을 감(感)이라고 하는데 이는 자기만의 오랜 노력과 경험의 결정체이다. 많은 역사에 남는 종교지도자와 성인의 경우도 오랜 정신수양의 결과로 존경할 수 있는 인격과 인품을 갖추고 있다. 어느 여건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확고한 정신과 철학 그리고 혜안을 내면에 품었기에 오늘날까지 우리에게 감동과 공감을 주며, 그들의 길을 따르고자 지금도 노력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식품 가공공장과 외식업 등 제조업에서도 이런 현상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조리사의 경우 같은 재료를 가지고 제시된 레시피대로 만들었는데도 사람에 따라 서로 다른 맛을 내는 음식이 된다. 이런 결과를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가.

흔히들 한 집에서 며느리와 시어머니가 담근 김치 맛이 서로 다르다고 한다. 손맛이라 일컫는데 이 예가 바로 암묵지의 대표적인 사례이다.

암묵지를 폭넓게 그리고 풍부하게 갖고 있는 사회 속 사람들을 우대하고 그 암묵지가 계속 기업이나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줘야 한다. 많은 제조업이 자동화되고 기계화돼 인간이 관여할 영역이 점점 좁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자동화를 구상하고 기계를 만드는 것은 사람이고 이들을 운영하고 관리하는 책임은 결국 사람이 맡아야 한다. 훈련된 그리고 오랜 경험에서 우러난 암묵지를 갖춘 장인과 명인은 실수를 최소화하고 효율과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인재다. 이들이 사장되는 것은 국가적 낭비다.

이 사회 구석구석마다 필요한 명시지와 다른 사람이 넘볼 수 없는 암묵지를 갖춘 사람들이 많이 있다. 명시지는 자기 스스로 소화하지 않고 타인으로부터 얻는 지식을 받아들인 것이다. 암묵지는 스스로 얻은 지식을 자신의 내면에서 되새김해 본인의 피와 살로 만든 지식이다.

암묵지를 폭넓게 갖춘 명인들의 능력을 제대로 활용하고 이용할 기회를 줘야 우리 사회에서 노력에 대한 성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터전이 마련된다. 기계화, 자동화가 판을 쳐도 결국 모든 것이 인간의 머리에서 나온다. 사회의 공감대가 형성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80/198, 총 게시물 : 3953
2373 쌀 소비 촉진하려면 - 농민신문 관리자 2018-12-04 51 9250
2372 ‘런천미트’ 사태 끝내 미궁 속으로…식약처 “검사기관-대상 모두 문제 없어” - 식품저널 관리자 2018-12-03 51 12341
2371 비만은 질병... 사회 공동 대처로 예방을 -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18-12-03 51 9593
2370 비만은 질병, 단편적 식생활 관리ㆍ의료차원 넘어 종합적 접근해야 - 식품저널 관리자 2018-11-30 51 8583
2369 식품안전과 식품산업 상생 발전으로 국민 신뢰 높이자 - 식품저널 관리자 2018-11-29 51 8479
2368 식량안보연구재단, 제22회 "식량안보세미나 개최" 관리자 2018-11-27 51 9156
2367 황교익의 불고기 유래 논란 - 식품외식경제 관리자 2018-11-27 51 8925
2366 ‘HACCP’ 안전관리를 보증하지 않는다 -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18-11-27 51 8900
2365 TRQ 물량 시장지향 전환에 관세인하 검토를 -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18-11-27 51 8593
2364 GM원료 사용 전수 표시 시행시 국내 식품기업 공멸 위기 초래 -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18-11-27 51 8755
2363 곡물생산량, 북한보다 적은 심각한 수준 - 식품저널 관리자 2018-11-26 51 8635
2362 식량안보, 과학자의 몫이다 - 과학과기술 관리자 2018-11-26 3030 8093
2361 세종대왕의 종자사랑 정신을 되새기며- 농민신문 관리자 2018-11-20 51 8565
2360 공기업, 경제적 가치 토대로 사회적 가치 추구 - 매일경제 관리자 2018-11-15 52 9888
2359 올해 쌀 생산량 386만8천톤…38년만에 최저 - 식품저널 관리자 2018-11-14 51 11013
2358 지속가능한 농업 틀 마련의 기회로 삼아야 - 농수축산신문 관리자 2018-11-14 51 8217
2357 한·중·일 콩의 건강 가치, 신제품 개발 등 조명 -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18-11-14 51 8644
2356 탁상행정 살처분과 ‘생명투기’를 멈춰라 - 농민신문 관리자 2018-11-14 51 8263
2355 조사료 생산기반 확충 절실 - 농민신문 관리자 2018-11-14 51 8472
2354 ‘어그테크’와 농업의 4차산업혁명 대응 - 농민신문 관리자 2018-11-14 51 8802
첫 페이지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끝 페이지
이름 제목 내용
 
 
   
  A few images from Freepi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