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가공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가공업계가 사용하는 원료곡을 안정적으로 공급받는 게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주재로 지난 11일 서울 양재동 aT센터 북카페에서 열린 ‘쌀 수급 및 가공산업 활성화 현장 토론회’에서 쌀 가공업체 관계자들은 쌀 가공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이같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창원 (주)농심미분 본부장은 “쌀 제품은 소비자들에게 호불호가 있다보니 소비층을 형성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린다”며 “업계가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가격이 결정되면 지속적으로 그 가격을 유지시켜달라”고 요청했다.
20년째 미국 등지로 쌀 과자를 수출하고 있다는 신성범 (주)맘모스제과 대표는 “고품질 쌀을 원료로 경쟁력 있는 가격에 수출해야 하는데 원료 공급이 안정치 않아 애로가 많다”며 “정부 공급쌀을 비식용소재와 식용소재로 구분해서 고품질 쌀을 MMA(최소시장접근) 물량 수준으로 공급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미순 (주)백제 대표도 “무엇이든 맛있어야 재구매를 하게 된다”며 “구곡으로 떡을 만들다보니 소비자들이 외면하게 돼 소비가 늘지 않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며 고품질 쌀을 가공용 가격으로 공급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성주 한국쌀가공식품협회 전무는 이날 쌀 가공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쌀을 주원료로 하는 쌀 가공식품업체 대다수가 음식점업과 비슷한 영세 중소기업이나 개인사업자인만큼 음식점업과 동일한 의제매입세율공제율을 적용해 줄 것과 시설·운영자금 융자 이자율을 인하해 달라고 요구했다.
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쌀 가공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입맛을 들이고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하고 “정부도 세재개편이나 금융비용 지원 등의 정책적 지원을 다할테니 업계도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가공품을 만들고 수출에도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최상희 기자 sanghui@afl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