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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식품공학회] 추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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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안보보다 식품안보 중요…환경에 미치는 영향 고려해야” - 한국과총webzine
[ 2016-08-22 15:43:37 ]
글쓴이  
관리자
조회수: 9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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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안보보다 식품안보 중요…환경에 미치는 영향 고려해야”

임인재 객원기자 
 

    ▶지난 7월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지구환경과 대한민국 Food System(식량 시스템)’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이부섭, 이하 과총)는 지난 7월 13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과총 창립 50주년 기념, 2016 세계과학기술인대회’에서 다양한 정책 심포지움을 진행했다. 우리나라 전체의 식량 시스템을 점검하고 개선방안에 대해 토론하는 ‘지구환경과 대한민국 Food System(식량 시스템)’이 지난 13일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대한민국 식량 시스템(Food System) 전망과 과제’(김병률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박사), ‘100세 시대의 식품’(최영선 대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지속가능한 식품시스템(김용택 전남대 농업경제학과 초빙교수) 등 주제 발표가 진행됐으며 조웅제 한국식품연구원 책임연구원, 이석하 서울대 교수, 이태호 서울대 교수, 문병석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장, 김종훈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관 등이 토론회 패널로 참석해 의견을 교환했다.

농업생산, 식품가공, 외식 산업 연계 필요

김병률 박사는 우리나라의 식량시스템 변화를 설명하며 발표를 시작했다. 김 박사는 “과거에는 농산물 자체에 대한 가공, 소비 등 ‘식품(食)=농산물(農産物)’이라는 등식이 통용돼 농업정책이 곧 먹거리 정책의 중심이었다”며 “요즘은 농업뿐만 아니라 식품외식, 가공업이 더 중요하게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김 박사는 “우리나라 식품산업은 2011년 134.7조원 규모로 2005년 대비 77% 성장했으며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식품가공업과 외식부문 등 최종 식품산업의 규모가 커지면서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정책이 중요해지고 있다. ‘식품(食)=농산물(農産物)+식품산업’이 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신선한 농산물은 가공식품, 외식산업에서 여전히 중요한 원재료로 사용되기 때문에 농산물의 유통시스템은 여전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박사는 한국의 식량 시스템 구성, 부가가치, 고용률 등에 대해 설명을 이어나갔다. 2011년 식품제조업(가공업), 외식산업 등 식품산업의 부가가치는 47조원으로 국민경제에서 4.2%를 차지했다. 이는 농수산업의 1.5배 정도이다. 식품제조업의 부가가치는 국민경제에서 2.0%, 고용인원 0.7%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 외식업은 부가가치 2.2%, 고용인원 5.3%로 외식업의 일자리가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박사는 “한식 음식점은 전체 외식업 65.8%를 차지하고 있으나 4인 이하 사업체는 91.1%로 매우 영세한 규모”며 “이에 반해 서양식 음식점은 4인 이하 사업체 비중이 57.4% 등 한식 음식점보다 낮다. 이는 외국계 패밀리 레스토랑에 대기업이 진출해 규모화 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김 박사는 “세계 식품시장 규모는 2011년 5조 2000억 달러에서 2015년 약 6조 달러에 이르는 등 빠르게 팽창하고 있다”며 “독신가구, 맞벌이 가구 수 증가에 따른 식품의 소비여건도 달라지고 있으며 식품 소비는 고급화, 간편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가공전용 농산물 개발과 비용절감 시스템 구축으로 가공 및 외식산업의 국내산 원료 이용 확대 ▲산지 농산물 출하조직의 거래교섭력 제고 ▲소매업 부문의 대형 유통업체의 규모화 체인화로 시장지배력 강화 ▲식품안보를 중시하는 정책 추진 등을 제안했다. 그는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해서는 농업생산과 식품가공, 외식 등 전체 식량 시스템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며 “이제 ‘식량안보’의 개념에서 국민 먹거리를 안정적이고 균형적으로 공급하는 ‘식품안보’ 개념이 강조돼야 한다”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식품불안정성은 국가차원에서 해결

두 번째 발표자인 최영선 교수는 “한국의 100세 시대 진입시점은 2020년~2025년으로 전망된다”며 “100세 시대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수명의 연장인데 건강수명의 연장은 올바른 생활습관과 질병 예방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식품안정성(food security)은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한 충분한 식품확보가 가능한 상태인데 반해 식품 불안정성(food insecurity)은 가난・비만・만성질환을 야기하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식품 불안정 정도가 높을수록 가격에 민감한 과일류, 육류, 유제품의 섭취가 낮은데 비만이 저소득층에 많이 나타나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며 “식품 불안정성은 국가차원의 평가, 모니터링, 중재활동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지속가능한 녹색식단에 대해 설명했다. 지속가능한 녹색식단은 제철음식을 이용하는 것으로 녹색소비 실천, 근거리 지역먹거리 이용을 통한 푸드마일리지 감소, 식재료 낭비와 환경오염 줄이는 식단을 말한다. 최 교수는 “지속가능한 식생활을 위해서는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조리법, 적정 1회 제공량, 푸드뱅크 활성화를 통한 음식물 쓰레기 감량, 단백질 급원 식품 섭취 등 환경에 미치는 충격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특히 쇠고기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이 굉장히 높게 나타나는데 붉은 육류(red meat)보다는 닭고기, 달걀을 섭취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100세 시대 식품영양 정책은 인구사회학적 변화가 반영돼야 한다”며 “가족동반식사 감소에 따른 식행동 변화, 식품 및 영영섭취 변화 등이 반영된 균형식단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트워킹 시스템 통한 커뮤니케이션 필요

김용택 교수는 기후변화, 생태계 변화, 세계 거시경제변수의 변화, 4차 산업혁명 등으로 농식품 산업의 재편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는 주로 식량안보 대응에 치중하고 있는데 대내외 여건에 대응하는 식품시스템 구축 운영은 미흡한 상황이다”라며 “지속가능한 식품시스템의 구성요소에는 식량안보, 경제적 사회, 지속가능한 환경 등 3가지가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지속가능한 식품시스템이란 곡물중심에서 전체식품으로, 국가에서 개인으로, 에너지 집약에서 지속가능한 농업으로, 생산과 소비뿐만 아니라 시스템 내・외부 영향으로, 단순히 생산 확대의 식량 안보가 아니라 식품안보로 개념이 확대되고 있는 것을 말한다.

김 교수는 “지속적인 곡물수입 증가로 국내의 곡물 자급률은 하락하는 추세이다”며 “우리나라는 상위 7위의 곡물수입국이며 주요 수입국은 중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소수의 국가에 집중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후변화가 국내 식량 수급에 영향을 미칠 것이며 통일 후 북한의 식량 수급 역시 큰 변수”라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식품 안전사고의 증가, 건강 및 웰빙 식품의 증가, 유전자 변형식품 GMO 농산물 논란, 신종세규 바이러스 증가 등 식품 안전 이슈가 대두되고 있다”며 “이제 식품 안전보다는 식품 안심이라는 시스템으로 넘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식량 안보의 중요성이 나날이 증대되고 있으며 미래 식량 수급 계획에 따른 구체적 식량안보 대책이 필요하다. 네트워킹 시스템이나 플랫폼을 생성해 과학계, 정부, 식품업체, 소비자 간 커뮤니케이션이 활성화돼야 한다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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