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에 대응해 결성된 세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세계 식량위기에 공동대응키로 하고 농업장관회의를 처음 열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주요 20개국은 오는 22일부터 이틀간 프랑스 파리에서 'G20농업장관회의'를 열고 농산물을 포함한 1차 산품의 가격변동성 완화를 주요 주제로 다룬다.
식량수입국과 개발도상국은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금융위기와 세계경제침체에 이은 식량가격 급등, 기상이변에 따른 농산물 생산량 감소로 식량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09년도 세계영양결핍인구는 사상 최고치인 10억2300만명을 기록했고, 지난해는 925만명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제곡물가격 급등에 따른 식량수급 불안정은 사회불안 요소로 비화되고, 이는 세계 경제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번 G20농업장관회의는 농산물 가격변동성 완화를 위한 각료선언문과 행동계획을 만들어 오는 11월 3~4일 프랑스 깐느에서 열리는 'G20정상회의'에 보고할 계획이다.
정부는 서규용 농식품부 장관을 대신해 김재수 1차관을 회의에 참석시킨다. 김 차관은 G20농업장관회의 이후 24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농업온실가스에 관한 국제연구연맹'(GRA) 장관회의와 25일부터 7월 2일까지 로마에서 열리는 세계식량농업기구(FAO) 총회에도 참석해 농업온실가스 감축 관련 연구 등에서 국제협력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한편, 서규용 장관은 지난 20일 브루노 르 메흐 프랑스 농업부 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G20농업장관회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통화에서 양국 장관은 G20농업장관회의에서 농산물 가격변동성 완화문제를 다룸으로써 개도국과 식량수입국의 식량안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세계 식량 문제해결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