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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10년간 식량가격 30%↑, 기아인구 47%↑"
OECD-FAO 농업전망 보고서에서 밝혀
향후 10년간 곡물/어육류/식용유 생산 전망 ⓒOECD/FAO
국제기구들이 공급부족으로 인해 향후 10년간 식량 가격이 30%가량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지난 17일 발표한 'OECD-FAO 농업 전망 2011-2020' 보고서는 향후 10년간 식량 증산 속도는 수요증가를 따라가지 못해 전세계 식량난이 확대될 것이라며, 식량 가격이 2001-2010년 기간 보다 최대 30% 가량 상승할 것이라고 전했다.
보고서는 "식량 수요 증가 전망에 비해 생산량 증가 속도는 매우 느려 식량 가격 상승과 변동성 확대를 예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보고서는 최근 수년간 국제 식량시장에서 식량 가격이 급변하는 것이 자주 문제가 돼 왔지만 앞으로는 식량 생산 부족으로 전세계 식량 재고가 감소함에 따라 이런 가격 급변동이 일상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예측했다. 실제 세계 식량 생산량은 향후 10년간 연 1.7%씩 늘어날 전망인데, 이는 지난 10년간 연 2.6%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증가속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것이다.
아울러 기후변화가 해마다 심해지는 것도 식량 재고 감소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며, 이에 따라 세계 10억명에 달하는 기아인구를 먹여 살리는 일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품목별로는 개발도상국의 육류 소비 증가로 가금류 고기 가격은 30%, 돼지고기 가격은 20% 가량 뛸 것이며 곡물 가격도 약 20% 오를 것으로 보고서는 밝혔다.
밀의 경우 소비와 생산이 연간 0.8%씩 늘어 균형이 맞을 전망이지만 인구가 급팽창하는 아시아 국가들의 주식인 쌀은 연간 1.3%씩 생산량이 증가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것으로 보고서는 예측했다.
앙헬 구리아 OECD사무총장은 "각국 정부가 식량 관련 정보와, 식량거래가 이루어지는 금융시장의 투명성을 개선해야 한다"며 "개발도상국이 식량 생산성을 높이고 무역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크 디푸 FAO사무총장도 "기아 인구가 향후 10년간 47% 급증할 것"이라며 "기아인구의 98%가 거주하는 개도국에서 농업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조태근 기자 taegun@v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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