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연구사업 |학술회의 |소식/안내 |자료실 |동영상/갤러리 |
 
 
 
 
>> 추천도서
>> 보고서
>> 논문
>> 발표/강의
>> 뉴스기사
>> 운영위원칼럼
>> 공지사항
 
[한국산업식품공학회] 추계 ...
 
제   목  
복지국가의 조건 - CNB저널
[ 2016-02-15 15:10:28 ]
글쓴이  
관리자
조회수: 9753        
링크 #1  
http://weekly.cnbnews.com/news/article.html?no=117763 , Hit: 9995


[이철호 복지 칼럼] 복지국가의 조건

이철호(한국식량안보연구재단 이사장, 고려대학교 명예교수)

 
CNB저널, CNBJOURNAL, 씨앤비저널

(CNB저널 = 이철호(한국식량안보연구재단 이사장, 고려대학교 명예교수)) 흔히들 덴마크는 요람에서 무덤까지 보장된 세계 최고의 사회복지 국가라고 말하며 부러워한다.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등학교, 대학까지 모두 무료이다. 젊은이들이 직장이 없으면 실업수당을 받는다. 아픈 사람은 병원에서 모두 무료로 치료받는다. 늙어서는 양로원도 무료이다. 도대체 이 나라는 돈이 얼마나 많기에 이 모든 것을 정부에서 대어주고 있는 것일까? 돈이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덴마크의 복지를 말하는 사람은 많아도 그 돈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말하는 사람은 없다. 

덴마크 복지 제도에 두 번 놀란 사연

나는 젊은 시절 덴마크에서 6년 동안 대학원 학위공부를 했다. 그들의 사회보장 제도를 보고 놀랐다. 그러나 얼마 후 아내가 덴마크 병원에 간호사로 일하면서 그 내용을 알게 되었다. 아내가 받는 월급의 56%를 세금으로 떼고 나왔다. 믿을 수 없는 일이었다. 간호사의 월급이 그 사회에서 별로 높은 수준이 아닌데 어떻게 근로소득세를 월급의 56%나 매길 수가 있는가? 그렇다면 비교적 높은 월급을 받는 사람은 누진세율이 높아져 이보다 훨씬 더 많은 세금을 내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덴마크의 복지제도이다. 국민 각자가 받는 것 이상으로 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실업자나 가난한 사람, 병든 사람들을 위해 국민들이 그 비용을 내고 있는 것이다.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서로 힘을 모아 도우려는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진 나라이다.   

우리는 근로소득세를 월급의 15% 정도 내는 나라이다. 이걸 가지고 도로, 항만 등 사회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초중등학교 의무교육을 하고 국방비까지 지출하고 있다. 기초생활 수급자의 생계비를 지원하기에도 버거운 나라이다. 이런 나라에서 선거에서 이기고 권력을 잡기 위해 소득수준에 상관없는 무상지원을 남발하고 있다. 심지어는 젊은이들에게 용돈을 나누어 주겠다고 나서는 자들도 있다. 나라가 거덜나고 경제가 무너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 그 책임은 이런 터무니없는 약속에 홀려 표를 찍는 국민에게 있다는 사실이다. 



세금을 더 낼 생각은 추호도 없으면서 복지혜택을 더 받으려는 국민이 많으면 복지국가가 될 수 없다. 더 우려스러운 것은 이 돈을 관리해야 할 정치인이나 공직자들의 몰염치와 도덕적 해이이다. 최근 불거진 아리랑TV 사장의 부정행위는 어쩌면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 매년 거듭되는 공무원과 정치인들의 호화 해외여행, 국회의원들의 특권과 특혜, 정부 지원금이나 보상금의 부정 수혜 등 정직하지 못하고 공평하지 못한 일들이 연이어 일어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섣부른 복지 확대는 득보다 실이 더 크다. 거버넌스가 정착되지 않은 사회에서 인기를 얻기 위한 복지 공약은 독이 된다. 그리스 사태가 잘 보여주고 있다.

복지국가 되려면 국민 재교육부터

우리나라가 복지국가가 되려면 무엇보다 먼저 국민 재교육이 일어나야 한다. 정직하고 남을 배려하고 약자를 도우려는 사람들이 많아져야 한다. 가진 자가 가난한 자를, 힘센 사람이 약한 사람을 도와주는 것이 복지이다. 덴마크가 복지국가가 된 것은 국민교육을 통해 정직하고 청렴한 국민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국회의원은 세비를 받지 않는 봉사직이다. 버스를 타고 다니며 비서도 없고 자전거로 지역구 내 구석구석을 살핀다. 공금을 쓸 때에는 철저하게 영수증 처리를 한다. 나라 일을 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철저히 자기 관리를 하고 검소하고 바른생활 모범을 보이니 국민들은 정부를 믿고 월급의 반 이상을 기꺼이 세금으로 내고 있는 것이다. 
공직자에게는 조그마한 부정이나 거짓말도 용납되지 않는다.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모든 사회 규범의 위에 둔다. 복지혜택을 늘리기 전에 이러한 사회 규범을 만드는 일이 우선되어야 한다. 우리 사회가 덴마크처럼 되려면 앞으로 얼마나 오랫동안 시행착오를 거듭해야 할지 걱정스럽다. 

(정리 = 최영태 기자)





80/199, 총 게시물 : 3961
2381 ‘런천미트’ 논란 법정간다 -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18-12-11 51 9607
2380 식품과학회 50년사 발간, 출판기념회 개최 - 식품저널 관리자 2018-12-10 51 8794
2379 신동화 명예교수, ‘식품과학회지’에 130편 최다 논문 발표 관리자 2018-12-10 51 8905
2378 일시코리아 뉴스레터 18-10호 관리자 2018-12-07 51 8023
2377 대체당 전성시대, 스테비오사이드ㆍ알룰로스 등 희소당에 거는 기대 - 식품저널 관리자 2018-12-06 51 9286
2376 OECD, 한국농업 미래 방향 담은 혁신보고서 발간 - 식품저널 관리자 2018-12-04 51 8141
2375 런천미트 사태, 기업은 누명 벗었지만 - 식품저널 관리자 2018-12-04 51 8838
2374 쌀문제 해법은 시장왜곡 줄이는 데서 찾아야 - 농민신문 관리자 2018-12-04 51 8357
2373 쌀 소비 촉진하려면 - 농민신문 관리자 2018-12-04 51 9331
2372 ‘런천미트’ 사태 끝내 미궁 속으로…식약처 “검사기관-대상 모두 문제 없어” - 식품저널 관리자 2018-12-03 51 12422
2371 비만은 질병... 사회 공동 대처로 예방을 -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18-12-03 51 9692
2370 비만은 질병, 단편적 식생활 관리ㆍ의료차원 넘어 종합적 접근해야 - 식품저널 관리자 2018-11-30 51 8663
2369 식품안전과 식품산업 상생 발전으로 국민 신뢰 높이자 - 식품저널 관리자 2018-11-29 51 8557
2368 식량안보연구재단, 제22회 "식량안보세미나 개최" 관리자 2018-11-27 51 9242
2367 황교익의 불고기 유래 논란 - 식품외식경제 관리자 2018-11-27 51 9019
2366 ‘HACCP’ 안전관리를 보증하지 않는다 -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18-11-27 51 8990
2365 TRQ 물량 시장지향 전환에 관세인하 검토를 -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18-11-27 51 8680
2364 GM원료 사용 전수 표시 시행시 국내 식품기업 공멸 위기 초래 -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18-11-27 51 8833
2363 곡물생산량, 북한보다 적은 심각한 수준 - 식품저널 관리자 2018-11-26 51 8705
2362 식량안보, 과학자의 몫이다 - 과학과기술 관리자 2018-11-26 3072 8168
첫 페이지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끝 페이지
이름 제목 내용
 
 
   
  A few images from Freepi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