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연구사업 |학술회의 |소식/안내 |자료실 |동영상/갤러리 |
 
 
 
 
>> 추천도서
>> 보고서
>> 논문
>> 발표/강의
>> 뉴스기사
>> 운영위원칼럼
>> 공지사항
 
[한국산업식품공학회] 추계 ...
 
제   목  
노벨상과 과학 - 과학자의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 - 식품외식경제
[ 2015-11-30 14:48:34 ]
글쓴이  
관리자
조회수: 10208        
링크 #1  
http://www.foodbank.co.kr/news/articleView.html?idxno=45766 , Hit: 9678

노벨상과 과학 - 과학자의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


권대영 한국식품연구원 식품기능본부 책임연구원



일 년 중 이맘 때가 되면 과학자인 우리는 씁쓸한 기분을 지울 수가 없다.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꾸준히 노벨과학상 수상자가 나오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한 명의 노벨과학상 수상자가 나오지 않은 것이다. 더군다나 올해는 일본에서 노벨 의학‧생리학상과 물리학상에서 두 명의 노벨상 수상자가 나왔다.


또한 우리를 충격에 빠뜨린 것은 중국 과학자가 노벨상(의학‧생리학상)을 받았다는 것이다.


올해 노벨 수상자를 볼 때 노벨상은 첨단 과학 분야에서만 배출될 줄 알았는데 올해 수상자의 면면을 보면 꼭 그렇지는 않았다. 노벨 의학‧생리학상을 받은 일본의 오무라 사토시(大村智)는 토양미생물만 45년 가량 연구해 온 결과 방선균(Actinomyces)에서 기생충약인 인베르멕틴(ivermectin)을 발견해 아프리카 등 열대지방의 풍토병 퇴치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중국의 투유유(屠呦呦)도 거의 50년 동안 고전의서(肘後備急方)를 기반으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개똥쑥을 연구한 끝에 말라리아 치료제인 아르테미니신(arteminisin)을 찾아내 역시 열대지방 풍토병 퇴치에 기여한 공로를 평가받은 것이다. 두 사람의 공통된 특징은 한 분야에 40~50년 동안 연구만한 노학자로 오무라 사토시는 80세, 투유유는 85세로 고령이라는 점이다. 또한 둘 다 전통 지식기반 속에서 현대적 과학기술이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발견했다.


이들이 노벨상을 받은 영역은 의학이나 한의학, 식품 과학 면에서 봤을 때 그리 새로운 영역은 아니다. 우리나라에도 풍부한 토양미생물 자원이 있고, 개똥쑥도 많이 자라고 기능성 식품으로도 많이 먹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우리나라도 돌아보면 자연적 환경이나 인적 자원을 볼 때 결코 일본이나 중국에 크게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과학자의 입장에서 정부에 R&D 예산을 늘려달라고 할 정도로 연구비 예산이 적은 것도 아니다. 물론 연구비나 연구인력 규모를 중국과 비교하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문제는 연구 인력이나 연구비의 절대적 규모에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나라 정부가 갖고 있는 과학기술에 대한 인식과 R&D 운영시스템의 문제다.


우리나라 정책입안자는 정책으로 과학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 노벨상을 타기 위한 정책과 프로그램을 만들면 노벨상 수상자가 나올 거라는 믿음이 있는 것 같다.


마찬가지로 실용화・산업화 정책을 실시하면 바로 그러한 기술이 개발될 것이라고 보는 것 같다. 물론 우리나라라는 특수 상황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과학기술에서 정책만능주의가 지배한다면 노벨상은커녕 산업기술에서 세계 경제, 과학기술에서 일류국가로서 이니셔티브를 영영 못 잡을 것이다.


또 하나 우리나라는 한 분야에 연구를 집중할 수 없는 R&D 시스템이다. 대표적으로 R&D 지원을 짧게는 4~5년 길게는 10년 밖에 하지 않는다. 그리고 모든 연구 결과는 성공으로 평가받아야 하기 때문에 어떻게든 성공하려 애쓴다. 실패로 평가 받으면 아무리 훌륭한 과학자도 살아남을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도전적인 연구는 처음부터 제안하지도 않는다.


또한 연구가 성공했더라도 그 사람이 그 분야에 대해 심층연구를 계속하려면 중복시스템에 걸려서 계속할 수 없다. R&D를 계속하려면 새로운 분야를 찾거나 제목이라도 바꿔야 한다. 여기 저기 새로운 분야를 찾아 다녀야만 하고 결과는 수박 겉핥기 식의 연구로 끝난다. 물론 많은 논문과 특허는 나오지만 이렇게 해서는 자기만의 고유 영역이나 심층 연구는 할 수가 없다. 노벨상이라는 산을 정복해야 하는데 산 중턱도 안가고 밑에서 여기저기 핥고만 다니는 것이다.


이런 일도 한두 번 하면 바닥이 난다. 그러기 때문에 50세만 돼도 제목이 바닥이 나, 전공도 인정받지 못하고 퇴물 취급 받는 경우가 허다하다. 결국 우리나라에서는 연구로써 성공받기 보다는 연구비 잘 따는 사람이 인정받는 희귀한 현상이 나타난다.


중국의 85세 된 투유유가 노벨과학상을 받았다. 언제 우리나라는 연구자가 80세까지 연구한다고 했을 때 지원은커녕 인정해 준적이 있는가?




166/198, 총 게시물 : 3954
654 [사설]한 끼 쌀밥 반공기로 국민건강 지켜지겠나 - 농민신문 관리자 2013-02-12 51 15902
653 중국이 세계 식량안전을 위협하나 - 내일신문 관리자 2013-02-07 51 10682
652 새정부 농정부처 명칭, ‘농림축산식품부’ - 농림축산 신문 관리자 2013-02-07 51 11028
651 국회 개원…정부조직 개편안 본격 논의 - 농민신문 관리자 2013-02-07 51 10756
650 “‘식품’ 빠진 조직개편안 식품산업 위기 초래” -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13-02-06 51 12147
649 중국, 쌀 순수입국으로…작년 213만t 수입, 수출은 26만t - 농민신문 관리자 2013-02-06 51 14272
648 [사설]식품 진흥과 안전업무 분리는시대흐름 역행- 농민신문 관리자 2013-02-05 51 10473
647 밥 안먹는 한국인 - 농민신문 관리자 2013-02-04 51 11912
646 [시론-현해남]식량전쟁에 대비해야할 농림수산식품부 이름- 농민신문 관리자 2013-02-04 51 11224
645 새누리당 의총서 농업주무부처 명칭변경 논의 - 농민신문 관리자 2013-02-01 51 11311
644 “농축산물 생산단계 안전관리 농식품부가 계속 수행해야…” - 농민신문 관리자 2013-02-01 51 11194
643 축산물 위생·안전관리, 식약처로 - 농민신문 관리자 2013-02-01 51 11707
642 “반드시 식품 포함, 식품·외식진흥 지속해야” - 식품외식경제신문 관리자 2013-01-31 51 12352
641 [기고]식품의약품안전처를 ‘소비안전처’로 하자 -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13-01-31 51 11174
640 농림축산식품부로 변경 한목소리 - 식품외식경제신문 관리자 2013-01-31 51 12221
639 [시론] 인수위 ‘식품안전관리 일원화’의 허구 - 농수축산신문 관리자 2013-01-31 51 10462
638 식품산업 진흥정책 일원화돼야 - 농수축산신문 관리자 2013-01-31 51 10522
637 골리앗과 대적해야 하는 '종자전쟁' -SBS뉴스 관리자 2013-01-31 51 12055
636 세계 식량위기 언제 올지 모르는데…가뭄걱정 없는 논 56% 불과 - 농민신문 관리자 2013-01-30 51 11514
635 [월요논단] 밥 예찬론 - 식품외식경제 관리자 2013-01-28 52 11137
첫 페이지   161   162   163   164   165   166   167   168   169   170     끝 페이지
이름 제목 내용
 
 
   
  A few images from Freepi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