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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가공산업 중장기 전략 세워 R&D 증대를 원료 안정적 공급·밀가루 대체할 쌀가루 개발 방안 강구해야
1인당 쌀 소비량이 줄고 가공용쌀 소비량이 늘고는 있지만 정부 양곡 의존성이 심화되고, 원료의 안정적 공급이 불안해 국내 쌀가공업계 산업구조 역시 날이 갈수록 취약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쌀 가공산업 환경 개선 및 미래지향적인 발전을 위해선 원료 안정성 및 제품 생산기반 확대 등을 골자로 한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산학연 협력 체계를 구축한 R&D 투자를 늘려 고급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특히 밀가루를 대체할 만한 쌀가루를 개발해 학교급식, 외식업계 등으로 진출 가능한 방안을 강구함으로써 쌀 가공식품을 하나의 식품산업으로 정착시켜 쌀 소비기반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 |  | | | △12일 고양시 킨텍스 그랜드볼룸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주최로 ‘쌀가공식품산업 활성화 방안 모색을 위한 심포지엄’이 열렸다. |
12일 농식품부 주최 일산 킨텍스 열린 ‘쌀가공식품산업 활성화 방안 모색을 위한 심포지엄’에서 농식품가치연구소 장인석 소장은 “국내 쌀 가공산업은 소비가 꾸준히 늘며 2013년 기준 매출액은 총 4조1000억 원, 쌀 소비량은 47만1000톤 등 연평균 17.2% 성장하며 2008년 대비 85.9% 성장했다. 하지만 쌀 가공업계의 정부 의존성이 갈수록 심화되며 산업구조가 취약해 지고 있다”고 지적한 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선 법적기준을 마련해 쌀가공식품산업 육성 5개년 계획 등과 같은 중장기 발전전략을 수립해 원료의 안정과 제품 생산기반을 확대해 업계의 자생력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 |  | | | △장인석 농식품가치연구소장 |
장 소장에 따르면 쌀가공식품산업 육성 5개년 계획에는 △쌀 가공산업 관련 기술개발 및 보급 △전문인력 육성 △소비 촉진과 유통지원 △농업간 연계강화 △안정적 공급 방안 수립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정부의 역할도 강조했다. 장 소장은 “쌀 가공산업 선진국인 일본의 경우 주식용 쌀 외에 쌀 생산목표를 48만톤으로 정하고, 지자체 역시 농지의 약 20% 가량을 가공용 쌀을 재배하고 있으며, 자금 지원도 아끼지 않는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뒷받침되고 있다”며 “국내도 정부가 쌀 가공식품 생산기반 및 산업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책의 일관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 소장은 특히 농식품부가 쌀가공산업을 고부가가치화해 2018년까지 시장 규모를 5조3000억 원 수준까지 확대하는 목표로 정한 것을 두고 원료쌀 생산단지와 쌀 가공식품업체를 합한 직접화 단지를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차 산업인 원료 생산과 2차 산업인 제품 생산, 3차 산업인 체험교육을 통해 농업과 산업 그리고 문화를 아우르는 6차 산업으로까지 끌어올려야 안정적인 성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장 소장은 국제 쌀가공식품연구소의 R&D 투자, 전문인력 양성, 종합물류센터, 수출지원 등의 체계적이고 일관성 있는 지원시스템 구축을 강조했다. 쌀 생산 - 업체 통합한 집적단지로 경쟁력 제고 편리성·맛 충족하고 품목 다양화로 고부가화도 전문인력 양성·종합물류센터·수출 등 지원 필요 한국식품연구원 금준석 박사는 R&D 투자를 확대해 쌀 가공식품산업 활성화를 통한 고부가가치 실현을 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  | | | △금준석 식품연구원 박사 |
금 박사는 “현재 국내 쌀 가공식품산업은 원료의 안정적 공급 불안, 가공원료의 가격 경쟁력 취약, 주식 대체 편의식 제품 개발 다양화 부진, 컨트롤 타워 부재 등 상당히 미흡한 실정이다”면서 “현재 식품 소비가 편리성과 건강 및 맛을 중시하는 방향을 변화하고 있는 만큼 쌀 가공식품도 R&D 투자를 획기적으로 늘려 맛과 영양학적 측면을 고려한 고부가가치 식품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피력했다. 무엇보다 금 박사는 쌀가루 다변화 기술을 개발해 밀가루를 대체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 박사는 “진일보한 쌀가루 제조기술을 통해 대량으로 생산하고 용도별 제조설비를 개발해 쌀 가공품목을 다양화한다면 햄버거와 같은 패스트푸드 음식을 대체할 수 있으며, 현재 기능성 식품으로 주목받는 숙면 음료 등 다양한 개발이 가능하다”면서 “향후 쌀가공식품 기술개발협의회와 쌀가공기술연구센터 등의 체계를 구축하고 수요자 중심의 연구개발을 추진해 실용화율을 높인다면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손정호 기자 | wilde18@thinkf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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