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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농수산 식량자급률에 대한 새로운 지표를 세웠다.
일본 후지TV는 지난 17일 정부가 일본인들의 일상적인 식사 메뉴를 시뮬레이션하는 등 식량자급률에 대한 새로운 척도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인의 균형 잡힌 아침 식사 메뉴는 밥과 절임류 2접시, 두부 1/2쪽, 점심은 우동과 샐러드 2접시, 사과 1/5 개, 저녁은 밥과 야채 볶음 2접시, 생선 구이 1조각 등이다.
칼로리 위주의 식단은 아침 메뉴는 두부 대신 고구마 2개, 점심은 고구마 2개나 감자, 저녁 식사도 고구마와 감자로 대신할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를 내놓았다.
이번 식사 메뉴 시뮬레이션은 일본의 식량자급률을 측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일본 농림수산부 관계자는 “국제 곡물 시장 등에서 식량을 수급하는 일은 불안정한 요소가 많아 국민이 우려하고 있어 새로운 자급률 척도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 국민의 자국산 식재에 대한 호응이 높아 외식업계가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일본의 일부 외식 프랜차이즈업체들은 이미 자국 식재만 사용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일본의 외식 프랜차이즈 링거 하트는 이미 지난 2009년 각 매장에서 사용하는 채소의 100%를 국산화했다. 이 때문에 링거 하트의 간판 메뉴인 짬뽕 원가가 1그릇 당 약 100엔이 더 들었고 판매 가격도 40~100엔씩 올렸다.
호리 쥰 페이 링거 하트 영업전략부 부장은 “가격을 올렸음에도 매장을 찾는 고이 약 10% 정도 늘어 우리도 놀랐다”며 “더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음식을 먹고 싶다는 고객들의 니즈가 이렇게 많은지 몰랐다”고 전했다.
링거 하트는 이같은 식재 국산화에 따라 경상이익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국민의 자국산 선호 풍조는 내각부 조사결과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 가격이 저렴한 외국산 식재를 선호하는 소비자는 5% 내외에 불과했다.
프랜차이즈 ‘만두의 왕‘을 운영하는 왕 푸드 서비스도 지난해 만두의 주요 재료 등을 100 % 국산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후지TV는 이같은 식량자급 관련 사례를 종합하면서 “일본의 음식과 농업의 발전 방향을 결정하는 것은 소비자”라고 전했다.
이인우 기자 liw@foodban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