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연구사업 |학술회의 |소식/안내 |자료실 |동영상/갤러리 |
 
 
 
 
>> 추천도서
>> 보고서
>> 논문
>> 발표/강의
>> 뉴스기사
>> 운영위원칼럼
>> 공지사항
 
[한국산업식품공학회] 추계 ...
 
제   목  
수퍼푸드는 없다 - 식품외식경제
[ 2014-12-08 15:31:56 ]
글쓴이  
관리자
조회수: 10235        
링크 #1  
http://www.foodbank.co.kr/news/view.php?cat_name=오피니언&secIndex=41807&page=1§ion=003003&back=I&cat_sel=T , Hit: 10583

[월요논단]수퍼푸드는 없다

우리에게 생소한 열대과일 주스를 희석 조제해 만변통치약인 양 슈퍼푸드로 선전 판매하며 수억원대의 사기행각을 벌인 사람들이 붙잡혔다.


보통 주스 가격의 10배가 넘는 가격을 붙였는데도 수 만병이 팔려나갔다고 하니 우리 사회의 슈퍼푸드 열풍을 단적으로 나타내는 사건이다. 이런 열풍을 놓칠세라 인터넷에는 각종 슈퍼푸드 광고가 넘쳐나고 일부 외식업체들은 슈퍼푸드 메뉴를 제공한다고 열을 올리고 있다.


슈퍼푸드라는 용어는 미국의 한 영양학자가 세계적인 장수 지역 그리스와 오키나와의 식단에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먹을거리 14가지를 선정하여 섭취를 권장하면서 슈퍼푸드라는 표현을 썼다.


이것을 받아 타임지가 10대 슈퍼푸드를 발표하면서 슈퍼푸드 열풍을 일으킨 것이다. 그러나 타임지의 10대 슈퍼푸드를 보면 토마토, 블루베리, 브로콜리, 귀리, 아몬드, 시금치, 마늘, 연어, 레드와인, 녹차 등으로 육식을 주식으로 하는 서양인들이 몸에 좋다고 생각하는 음식들이다.


우리에게 생소한 열대 과일이나 서양식 음식 레시피에 슈퍼(Super) 자를 붙여 마치 먹으면 슈퍼맨이 될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게 하는 한국 음료 외식시장의 허술함이 문제이다.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음식에 슈퍼 표현을 쓰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는 공식 견해를 가지고 있으나 실제 시장에서는 관리되지 않고 있다.


원래 먹어서 만병통치 효과를 내거나 슈퍼맨이 되게 하는 음식은 없다. 진시황도 구하지 못한 것이다. 그런데 인터넷이나 신문, 방송, 책자 등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는 음식에 관한 정보들에는 만병통치 효과를 가지지 않은 음식이 없다. 예를 들어 보리의 효능을 보면 당뇨병, 심장병, 변비 치료, 콜레스테롤 저하, 피로회복, 스트레스 해소 등 다양하다. 그러나 한약재로도 쓰이는 식품들, 예를 들어 오미자의 효능을 검색해 보면 더 가관이다. 기침, 설사, 심근쇠약, 저혈압, 고혈압, 동맥경화, 건망증, 불면증 등 만병통치로 도배돼 있다. 대부분의 식품 소재들이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과대광고로 유통되고 있는 것이다.


식품 속에는 무수한 종류의 성분들이 포함되어 있고 이들 성분이 각각, 또는 조합하여 어떤 생리적 특성을 내는지 규명하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인삼의 효능을 과학적으로 밝히기 위해 인삼연초연구원을 설립, 수 십년 동안 많은 연구원들이 연구하고 격년으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으나 아직 인삼의 효능을 명쾌하게 밝히지 못하고 있다. 하물며 거의 연구된바 없는 재료들에 대해 각종 효능을 말하는 것은 대부분 거짓말이거나 추측에 불과한 것이다. 한두 가지 실험 결과를 들고 나와 방송이나 언론 매체에서 말하는 것 자체가 대단히 조심스러운 일이며 학자로서 해서는 안 되는 일이다.


지난달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창립 20주년 기념으로 한국식품연구원에서 ‘미래 건강기능성 식품 설계’ 워크숍이 있었다. 노벨상 수상자인 독일 막스플랑그연구소의 로버트 휴버 박사를 비롯해 국내외 30여 명의 과학자들이 모여 건강기능식품의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미국 코넬대 식품공학과 과장을 지낸 이창용 교수의 발언이 큰 반향을 일으켰다. 장수음식으로 지중해 음식, 일본음식 등을 말하고 있으나 한국의 전통 음식만한 것이 없다는 것이다. 곡류를 중심으로 콩과 채소류 그리고 발효음식으로 조화를 이룬 한국음식이 가장 균형 잡힌 영양식이며 이것만 잘 먹으면 다른 건강식품이 필요없다는 것이다.


물론 환경이나 생활습관의 불균형으로 질병이나 반 건강인 상태에 있는 사람들의 특수한 영양 요구를 위해 영양 보조제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우리는 지금 지나치게 식품의 효능에 집착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가 건강기능식품법을 만들어 과대 과장 광고를 규제하고 있으나 슈퍼푸드와 같은 잘못된 용어로 국민을 호도해 돈을 낭비하고 건강을 잃게 하고 있다. 우리의 건강과 행복을 앗아가는 푸드 패디즘에 빠지지 않도록 정확한 용어 사용과 합리적인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지 않으려는 노력이 필요한 때이다.





40/198, 총 게시물 : 3953
3173 눈앞에 닥친 식량위기 - 농민신문 관리자 2022-01-25 52 5255
3172 설탕세(Sugar tax) 포퓰리즘에 빠진 대한민국 -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22-01-21 52 5246
3171 즉석조리식품 4년 새 145% 성장, 2조 시장 넘어…수출 323% 증가 - 식품저널 관리자 2022-01-18 53 5101
3170 하루 음식쓰레기 2만t 비밀…4분의 1은 먹기도 전에 버려진다 - 중앙일보 관리자 2022-01-17 53 5504
3169 눈에 ‘콩깍지’ 씌인 청년들… “논콩농사 책임질게요” - 농민신문 관리자 2022-01-14 54 5504
3168 끝나지 않은 팬데믹…경제위기와 식량위기 - 농민신문 관리자 2022-01-14 53 5737
3167 북한 ‘식량문제 완전 해결·농촌환경 개혁’ 강조 - 농민신문 관리자 2022-01-14 53 5305
3166 농민단체 제안 ‘차기 정부 농정과제’ 적극 반영을 - 농민신문 관리자 2022-01-14 53 5314
3165 인구절벽과 식품소비절벽 - 농민신문 관리자 2022-01-14 54 5753
3164 새만금을 동양 식품 산업의 메카로 육성하자 -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22-01-11 53 5271
3163 [비전 2022 壬寅年 신년사] -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22-01-06 55 4963
3162 ‘대체육’ 포스트 코로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 -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22-01-06 54 5482
3161 배양육 안전성 평가, 제조ㆍ가공 가이드라인 마련 - 식품저널 관리자 2022-01-03 54 5611
3160 콩 농사가 ‘디지털·기계화’ 된다면 - 농민신문 관리자 2021-12-29 54 5337
3159 농진청, 식량자급률 향상ㆍ디지털 기술 개발 중점 추진 - 식품저널 관리자 2021-12-27 54 5386
3158 씨간장, 장독대, 메주로 대표되는 우리 장문화의 유네스코 등재를 기원하며 - 식품저널 관리자 2021-12-24 54 5488
3157 농식품 폐기문제, 접근방식 전환의 필요성 - 농민신문 관리자 2021-12-23 54 5653
3156 KBS는 조선구마사 사건을 잊었는가? - 식품외식경제 관리자 2021-12-20 54 5249
3155 ‘영농형 태양광사업’은 농촌의 미래인가? - 농민신문 관리자 2021-12-17 54 6121
3154 북한, 올 식량작물 469만톤 생산…전년보다 29만톤 증가 - 식품저널 관리자 2021-12-16 55 5308
첫 페이지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끝 페이지
이름 제목 내용
 
 
   
  A few images from Freepi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