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이철호 이사장 | 식량수요 급증과 농경지 및 농산물의 경쟁적 사용, 수자원 고갈과 수질 및 토질 저하 등으로 향후 국제 식량체계가 위협받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그 구조적 취약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GM 작물 활용 등 식량의 잉여성과 다양성 강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식량안보연구재단(이사장 이철호)이 최근 롯데호텔 가넷 스위트룸에서 ‘글로벌 기후변화 시대의 식량교역과 식품가격정책’을 주제로 개최한 식량안보세미나에서 ‘농업의 기후체계간 복합 상호작용 이해’에 대해 발표한 미국 콜롬비아대학교 마이클 푸마 교수는 “극심한 기상현상뿐만 아니라 점진적인 기후변화와 내전이나 질병발생 등 다양한 장애요인들이 식량체계에 가하는 충격을 견뎌내기 위해 국제 식량체계의 기능을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마이클 교수는 지난 18년(1992~2009)의 연구를 통해 국제식량 무역 네트워크는 85%의 국가들이 식량자급률이 낮고 미미한 수준으로 동질적이었고, 국제 밀과 쌀의 무역연계가 두 배로 늘어나 교역량이 각각 42%, 90%로 증가하면서 식량교역의 복잡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무역 연계성과 국제 식량위기 시 국가들의 수출금지 전환 성향은 무역 네트워크가 충격을 빠르게 전파하는데 취약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실제로 유럽밀과 아시아 쌀의 생산과 무역에 있어 기상관련 장애에 대한 네트워크의 취약성을 분석한 결과 연계성이 높을수록 저개발 국가들의 수입량 손실이 증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한 지역이나 여러 지역에서 특정 상품의 생산과 무역에 장애가 발생할 경우 식량체계 내 다른 지역들이 그 손실을 메울 수 있는 식량 잉여성과 주식 작물의 광범위한 설정과 선택(포트폴리오)을 지원하는 식량 다양성을 강화해야한다고 마이클 교수는 역설했다.
| |
 |
|
| △마이클 푸마 교수 | 마이클 교수는 “지난 50년간 각국의 식량공급에 밀과 쌀, 그리고 다른 국제적인 일반작물 상품들이 더욱 중요한 주식으로 자리 잡으면서 주식작물의 다양성이 점차 줄어들었다”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식량공급 포트폴리오를 유지하지만 다양한 유전자변형(GM)작물들을 장려하는 공급중심의 해결책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제안했다. 다만, GM작물들은 식량공급체계에서 매우 유용한 잠재력을 갖고 있으나 해결책으로 지원하기에 앞서 여러 가지 문제점을 제대로 인식하고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또 다른 수요중심의 해결책으로 주요 작물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식단의 다양화 방안을 모색할 것과 식량생산 자급과 국제 식량무역의 균형을 유지하는 노력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20년간 쌀·밀 교역 2배 증가 복잡성 증대 각국 식량위기 대비 속 국내 비축 미흡 자급률 높이고 농업·식품 산업 육성해야
이어 ‘세계 식량위기와 한국의 식품가격 정책’에 대해 발표한 고려대 생명공학원 고정아 교수는 세계적인 식량위기가 올 것이라는 우려 속에서 각 나라들은 자국의 식량 비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우리의 준비는 매우 미약하다고 지적하고 조속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고 교수에 따르면 우리나라 식량자급률은 1970년 86%에서 2013년 23%대로 급락해 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이다. 식량자급률이 떨어지고 수입의존도가 높아질수록 세계 식량시장의 상황에 따른 국내 식량시장 변동률이 커지며, 특히 세계적 기상이변과 불안정한 국제곡물시장 여건은 이미 위험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밀 옥수수 콩 등을 거의 수입에 의존하는 실정으로 국내 식량자급륭는 식양안보의 위기로 표현될 정도로 심각해 국제 곡물가격이 상승하면 국내 수입가격이 동반상승함으로써 수입곡물을 원료로 하는 국내 가공식품 가격상승 및 국내 물가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고 교수는 “정부는 식품산업의 국산 원료 사용을 유도해 식량자급률을 높이고 해외농업과 유통구조 개선 등을 통한 원료의 안정적 공급시스템을 마련하는 한편 식량안보의 양축 기능을 맡고 있는 농업과 식품산업에 대한 국가적 지원 육성책을 추진해야한다”고 고 교수는 피력했다.
한편,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는 2014년 전 세계 인구의 8억500만 명이 굶주리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는 세계에서 9명 중 1명은 만성 영양 결핍에 시달리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 |
 |
|
| △미국 콜롬비아대 마이클 교수는 전 세계 식량 위기 대응 방법의 일환으로 GM 작물의 장려 등 식량의 다양성을 강조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