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연구사업 |학술회의 |소식/안내 |자료실 |동영상/갤러리 |
 
 
 
 
>> 추천도서
>> 보고서
>> 논문
>> 발표/강의
>> 뉴스기사
>> 운영위원칼럼
>> 공지사항
 
[한국산업식품공학회] 추계 ...
 
제   목  
농민이 못사는 이유 - CNB저널
[ 2014-08-28 14:19:27 ]
글쓴이  
관리자
조회수: 9788        
링크 #1  
http://weekly.cnbnews.com/news/article.html?no=113998 , Hit: 10103



 

[이철호 복지 칼럼]농민이 못사는 이유



chl.jpg

▲ CNB저널, CNBJOURNAL, 씨앤비저널

 KBS 파노라마에서 파헤친 친환경농업 지원사업의 부조리와 부정부패 행위가 보도되면서 우리 농정의 총체적 부실과 ‘농피아’에게 수탈당하는 농민의 모습이 백일하에 드러났다. 지난해 10월 검찰이 발표한 친환경농산물 인증사업 관련비리 수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자와 현장 인터뷰를 통해 문제의 심각성을 재조명한 것이다.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병폐인 하향식 밀어붙이기와 여기에 기생한 이익집단들의 부정행위가 막대한 예산낭비와 친환경 농업의 몰락을 불러온 실상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친환경농업은 다량의 화학비료와 농약을 사용하는 관행 농업과 농산물에 불안감을 가진 소비자들에게 좀 더 안심할 수 있는 식품을 공급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외국에서 밀려들어오는 값싼 수입 농산물에 대해 우리 농업이 살아남을 수 있는 대안으로 친환경농업이 크게 부각되었다.

그러나 농민은 준비되어 있지 않은데 정부와 지자체가 경쟁적으로 무리한 목표치를 정하고 밀어붙이는 바람에 실무자들은 수치를 조작하고 공인 인증기관과 농자재 납품회사들은 이 일을 도우면서 농민에게 돌아 가야할 지원금을 가로채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놀라운 것은 동네 이장이나 작목반장이 주민들의 도장 꾸러미를 가지고 있어 농민들이 모르는 사이에 친환경 농민으로 등록되고 농자재를 구입한 것으로 된 것이다. 서로 믿고 살던 농촌사회에서 이런 일들이 일어나니 민심은 사나워지고 불신만 커지고 있다.

매년 수조원의 농업지원 예산이 책정되는데 그 많은 돈을 쓰면서 전체 국민의 6%밖에 안 되는 농민 대부분이 저소득 영세민으로 사는 이유를 알 수 없었다. 이제 그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친환경농산물 인증사업 관련비리는 우리 농업 농촌에서 일어나는 부조리의 일면을 나타내는 빙산의 일각이라는 지적이 많다.

몇 해 전 농사를 짓지 않는 사람들이 쌀직불금을 받아 챙긴 일이나 농민에게 지급되어야 할 지원금이 도중에서 엉뚱한 곳으로 새어나가는 사례가 너무 많다는 것이다. 나이 많고 정보에 어둡고 도장까지 이장에게 맡기고 사는 선량한 농민들을 보호할 방법은 없는 것일까?

정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농업보조금 비정상의 정상화 추가 보완대책’을 발표했다. 농업 보조금 부당사용이 3회 이상 적발되면 보조금 지원대상에서 영구 제외되고, 부정사용 금액을 환수하고, 보조금사업 집행 관리의 통합 정보관리시스템 구축, 보조금으로 취득한 재산을 임의로 처분하는 것을 막기 위한 부기등기제도 도입, 농기계 등의 고가 구매와 보조금 편취 횡령을 예방하기 위한 표준단가제 대상 사업의 확대 등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한다.

cnb.jpg

▲ 사진 = 연합뉴스

그러나 우리 농촌사회에 만연해 있는 농정비리는 법이 없고 제도가 잘못되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관리하고 집행하는 사람들의 정직하지 못하고 신뢰할 수 없는 행위에 기인하는 것이다. 정부의 지원이나 복지 혜택은 신뢰가 쌓인 사회에서 가능한 일이다. 거버넌스가 결여된 사회에서 복지예산을 높여놓고 나라가 파산한 그리스의 예를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정부의 지원이 제대로 쓰이지 않을 때에는 그야말로 독이 되는 것이다.

친환경 유기농은 식품안전에 불안감을 가진 현대인의 트라우마를 해소하기 위한 방편이지만 국가의 식량안보를 공고히 하는 데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친환경 유기농을 강조하면서 관행 농업에서 생산 공급되는 식품에 대해 의도적으로 불안감을 부추기는 행위는 더욱 경계해야 한다. 국민의 대다수가 일반 농산물을 믿고 먹고 있기 때문이다.

친환경 유기농을 국가의 주요 농업정책으로 몰고 가면서 각종 부정부패를 양산하는 정부와 지자체의 행태를 보면서 농민들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든다.



-
이철호 한국식량안보연구재단 이사장, 고려대학교 명예교수

 






187/198, 총 게시물 : 3953
233 [데스크칼럼-박종구]식량안보, 기본부터 새로 짜야 - 농민신문 관리자 2011-08-16 51 10791
232 [창간 47주년/식량안보] 지구촌 곡물가 급등…식량위기 대비하라 - 농민신문 관리자 2011-08-16 51 11993
231 [창간 47주년/식량안보] 수급불안 반복…우리쌀도 장담 못한다 - 농민신문 관리자 2011-08-16 51 10530
230 [도시민, 농촌·농업을 말하다/농업] 소중히 다뤄야 할 ‘식량 안보’- 농민신문 관리자 2011-08-16 51 10957
229 APEC 식량안보포럼, 17개국 긴급식량비축 논의 - 매일경제 관리자 2011-08-16 51 11673
228 <금요칼럼> 시장만 왜곡하는 물가정책 - 농수축산신문 관리자 2011-08-16 51 10537
227 11월부터 쌀 등급표시 의무화 - 농수축산신문 관리자 2011-08-16 51 11096
226 [쌀사랑 미소(米笑) 365]- 쌀국수 - 농수축산신문 관리자 2011-08-16 51 11271
225 [기고] 음식물 쓰레기 한해 20조원… 후손들엔 재앙 - 세계일보 관리자 2011-08-10 51 11283
224 [자원이 미래다] ‘식량 위기’ 비관론과 낙관론-세계일보 관리자 2011-08-10 51 12636
223 [자원이 미래다] 한국 식량자급률 OECD 최하위… ‘穀소리’ 남의 일 아니다 -세계일보 관리자 2011-08-10 51 16118
222 농식품부, 아세안 국가들과 식량안보 등 논의 - 아주경제 관리자 2011-08-10 51 11135
221 양파·옥수수·바나나… 지구촌 곳곳 식량 쟁탈전-한국일보 관리자 2011-08-05 11302 11757
220 바이오연료, 국제 곡물가격에 가장 큰 영향 - 아시아투데이 관리자 2011-08-04 51 11059
219 "주요국 식품가격 상승 '식량안보' 위협" -NEWSIS 관리자 2011-08-04 51 10649
218 세계 먹을거리 물가, 왜 이렇게 오르나요? - 아시아경제 관리자 2011-08-03 51 10740
217 "중국 식량소비 지속, 세계 식량안보 위협" - 머니투데이 관리자 2011-08-03 51 11026
216 재정부 “국제 식품가격 상승 불가피, 식량안보 해결과제로” - 경제투데이 관리자 2011-08-03 51 10936
215 [오피니언]식품안전을 위한 방사능물질 관리 -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11-08-02 52 10495
214 [사이언스 에세이/8월 1일] 글로벌 농업-한국일보 관리자 2011-08-01 52 10660
첫 페이지   181   182   183   184   185   186   187   188   189   190     끝 페이지
이름 제목 내용
 
 
   
  A few images from Freepi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