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후변화가 세계 식량공급에 타격을 미쳐 전세계 식량 생산이 10년마다 2%씩 줄어들 것으로 우려됐다. 일부국가에서는 식량부족 사태를 겪게 될 전망이다. 경제와 외교 우선순위가 '식량안보'에 맞춰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CNBC는 22일(현지시간) 미국의 비영리 연구기관인 '시카고 카운슬 온 글로벌 어페어스'의 보고서를 인용해 세계 인구가 증가하는 가운데 기후변화로 식량 생산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다음 세기에 10년마다 세계 식량 생산 증가율이 2%씩 줄어들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기후변화로 강우 패턴이 바뀌고, 고온과 잦은 자연 재해 등이 작황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게 이유였다.
시카고 카운슬의 글로벌 농업·식량 담당 부책임자인 리사 문은 "기후변화와 현재 날씨 상황은 식량 공급을 정말로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면서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식량가격이 더 비싸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비싼 식량 가격은 미국 등 선진국이 부담할 몫이지만 일부 개도국들은 식량 부족 사태에 직면할 수 있다고 그는 경고했다.
인구가 증가하는 일부 개도국의 경우 기후변화에 따른 식량 생산 증가율 둔화는 이들 국가가 일시적인 또는 영구적인 식량 부족 사태에 직면하게 된다는 것이다.
전세계에서 식료품 가격이 가장 낮은 국가 가운데 하나인 미국에서도 식품 선택에 변화가 뒤따르게 될 전망이다.
이미 미국인들은 사상최고치로 값이 뛴 쇠고기를 대신해 닭고기 등 좀 더 값이 싼 품목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미 농무부에 따르면 올해 미 식료품 가격은 2.5~3.5% 상승할 전망이다.
시카고 카운슬은 기후변화에 따른 식량 공급 증가율 둔화에 대응한 정책 처방을 주문했다.
보고서는 정부의 경제·외교 정책 우선 순위를 식량안보에 두고, 기후변화에 적응하거나 충격을 줄이기 위한 농업 연구를 강화할 것을 권고했다.
시카고 카운슬의 문은 "이번 보고서가 지금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한 더 나은 통계와 정보 수집, 이를 통한 대안 마련에 속도가 붙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