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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선 GM 작물이 전혀 재배되지 않는 것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스페인 포르투갈 체코공화국 크로아티아 루마니아 등 5개국에서 이미 GM 작물을 재배하고 있다. 또한 대두 옥수수 등 매년 3000만 톤의 GM 작물을 수입하고 있기 때문에 유럽도 GM 작물에 의존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17일 서울 플라자호텔 오키드룸에서 ‘13 생명공학작물 실용화 국제현황 보고’ 미디어 간담회를 가진 ISAAA 설립자 클라이브 제임스 박사는 “유럽의 GM 작물 반대 입장은 과학기술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 정치적인 대립에 의해 만들어지는 상황”이라며 “최근 유럽 내에서도 GM작물을 여전히 반대하는 나라가 있는가 하면 일부 국가는 이를 받아들이는 입장이어서 두 그룹으로 나뉘고 있다”고 말했다.
제임스 박사에 따르면 루마니아의 경우 그동안 15만 헥타르 정도의 대두를 재배하고 있었으나 EU 멤버가 되면서 ‘미승인재배지역’으로 묶여 더 이상 재배할 수 없게 됨에 따라 관련 농민들이 큰 혼란을 겪고 있으며, 이제는 수입하는 쪽으로 선회했다.
유럽에서 프랑스와 헝가리는 극구 반대하는 반면 영국 스웨덴 핀란드 등은 찬성하면서 농민들이 선택하도록 하는 분위기라는 것이 제임스 박사의 설명이다. 그는 특히 영국의 경우 환경부장관 오웬 패터슨(Owen Paterson)은 최근 “비타민A가 풍부한 GM쌀 개발을 반대하는 것은 악의적이다”며, GM작물 도입 반대로 인해 영국의 농업인들이 불이익을 당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고 부연했다.
제임스 박사는 “GM 작물에 대한 반대가 심한 유럽의 경우 첫 인상이 중요하기 때문에 Bt 면화처럼 경제적으로 큰 혜택을 가져올 수 있는 품목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따라서 규모가 작은(1200만 헥타르) 옥수수보다는 감자가 좋은 아이템”이라고 말했다.
아일랜드의 1845년도 감자기근 등 역사적 배경을 보더라도 그렇고, GM 감자 재배기술을 보유한 기관들이 많은데다, 유럽위원회가 원하는 농약 저감화 및 안전성을 입증할 수 있는 작물로도 감자가 최적이라고 제임스 박사는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