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연구사업 |학술회의 |소식/안내 |자료실 |동영상/갤러리 |
 
 
 
 
>> 추천도서
>> 보고서
>> 논문
>> 발표/강의
>> 뉴스기사
>> 운영위원칼럼
>> 공지사항
 
[한국산업식품공학회] 추계 ...
 
제   목  
쌀 문화재단이 필요하다 - 농수축산신문
[ 2014-02-10 13:59:28 ]
글쓴이  
관리자
조회수: 10003        
링크 #1  
http://www.aflnews.co.kr/aflnews/news/news_contents.asp?news_code=2014021009102&c_code=0903 , Hit: 10479

<시론>쌀 문화재단이 필요하다


세상 많이 변했다. 20년 전까지만 해도 생산지를 구분하지 않고 자기가 거주하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쌀을 소비하는 것을 당연시했는데 지금은 상표를 보고 결정하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 최근의 자료에 의하면 국내산 쌀 브랜드가 대략 1400여개에 달하고 쌀을 홍보하기 위한 기초자치단체의 쌀 축제도 해마다 10개 안쪽이 열린다. 


  쌀은 우리 민족의 생명이자 역사와 문화다. 작은 국토면적에서 많은 인구를 먹여 살려왔고, 김치·고추장·된장·탕류 등 우리 민족 고유의 식문화는 주식인 밥으로부터 비롯됐다. 두레와 품앗이 등 아름다운 협동의 전통과 풍물·농요 등 민속음악과 세시풍속은 논농사를 주축으로 한 농경문화의 산물이다. 


  쌀은 자연이고 기간산업이다. 논은 빗물을 가둬 홍수와 토양 유실을 막고 아름답고 평화로운 국토·경관과 자연환경·생태계가 저절로 유지·보전되게 한다. 농업 내에서 차지하는 쌀의 비중은 여전히 막강하다. 2010년 농업총조사에 따르면 벼 재배면적이 총경지면적의 51%에 달하며 전체농가 117만여호의 절반에 육박하는 52만여호에 달하는 농가가 벼를 재배한다. 그리고 농업조수입에서 쌀이 차지하는 비중은 거의 20%에 달할 뿐만 아니라 우리의 주식이기 때문에 어떤 일이 있어도 유지 발전시켜야 할 기간산업이다.     


  쌀은 위기이다. 식생활의 서구화로 1인당 쌀 소비량이 60kg대로 하락하는데 우리를 향한 쌀 수출국들의 관심은 식을 줄 모른다. 쌀을 지키기 위한 우리 국민들의 관심과 노력은 UR(우르과이라운드)과 DDA(도하개발아젠다)협상 시에는 똘똘 뭉쳐있었지만 ‘쌀관세화유예’를 결정한 2004년 즈음에서부터는 산학연관의 내부에서 다른 의견들이 나타난다. 


  최근에 학계와 연구계의 전문가들은 관세화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지만 농업단체들의 생각은 많이 다르다. 관세화에 대한 두 그룹의 다른 생각과 방법론은 결과에서는 매우 큰 차이를 보일 수 있지만 우리 쌀 산업을 지키겠다는 목표는 동일하다.


  쌀은 미래이다. 비록 비용과 시간이 들더라도 근원적인 문제부터 시작하는 일본의 정책은 타산지석으로 삼을 만하다. 그들은 무려 20년에 걸쳐 쌀의 문화적 측면을 집중적으로 부각시켜 쌀이 단순히 배를 채우기 위한 음식이 아니며 경제적 득실이나 정치적 문제로 봐서는 안 된다는 상징적 중요성을 국제적으로 이해시키려고 노력했다. 


  책으로 발간된 ‘자기로서의 쌀’, ‘우리 국토로서의 논’ 등에 관한 근본적인 성찰은 영어권의 독자들과 일본인들에게 쌀과 논이 일본의 역사·문화·전통과 절대 분리될 수 없다는 민족 정체성을 이해시키는 계기가 됐다. 


  이들 책에서 제시된 내용은 외국산 쌀이 일본시장에 발을 붙이지 못하게 하는 밑거름이 됐을 뿐만 아니라 쌀 수출국들이 일본시장에 접근하는 것을 어렵게 하는 기본논리가 됐다. 그리고 우리는 일본의 문화적 접근 뒤에 숨어서 반사적 이익을 얻었다.


  관세화에 대한 생각과 방법이 다르더라도 우리 쌀 농업이 처한 이런 현실을 그대로 보면서 방관해서는 안 된다. 쌀의 가치와 소중함을 되새기고, 쌀밥 중심 식문화의 건강성을 새로이 인식하며 전통문화의 현대적 계승과 발전 및 쌀 중심 문화유산의 보전과 관리, 국가 간 교류협력을 위해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한다. 


  쌀을 지키는 것은 우리 민족의 생명을 보전하고 자연과 국토를 지키며 자주적인 문화를 꽃피우는 길이기에 ‘쌀문화재단’의 창립이 필요하다. 이런 일을 하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안하는 것보다는 늦게라도 시작하는 것이 최선이다.




서종석 전남대 교수·국민공감농정위원회 희망분과위원장



56/199, 총 게시물 : 3974
2874 구황작물 옥수수의 혁명정신 - 농민신문 관리자 2020-08-26 52 7015
2873 식량안보 위기서 빛난 쌀, 공익적 가치 ‘무궁무진’ - 농민신문 관리자 2020-08-26 52 6576
2872 의료안보에서 배우는 식량안보 - 농민신문 관리자 2020-08-26 51 6515
2871 만성 질환 유발하는 ‘비만’ 심각한 국민병 -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20-08-20 52 6565
2870 엘론 머스크와 김혜연 - 농민신문 관리자 2020-08-18 52 7071
2869 코로나 경제위기, 언제 끝나나 - 농민신문 관리자 2020-08-18 51 6937
2868 식량안보와 식량 낭비 - 농민신문 관리자 2020-08-18 51 6737
2867 온난화 재앙…21세기말 사과 재배 못하고 벼 생산량 25% 뚝 - 농민신문 관리자 2020-08-18 51 6827
2866 온라인 식품유통에서의 온도관리 - 농민신문 관리자 2020-08-18 51 7217
2865 농민을 귀하게 여기라 - 농민신문 관리자 2020-08-18 51 6393
2864 식품산업 신성장동력 푸드테크 육성을 - 농민신문 관리자 2020-08-18 51 6543
2863 식품산업협회, 환경공단과 업무협약 - 식품저널 관리자 2020-08-18 51 6513
2862 식품 소비기한 표시제 도입에 관하여 - 식품저널 관리자 2020-08-10 51 6842
2861 위생·안전 식문화 도입과 4차 산업혁명 기술 활용 필수 - 식품외식경제 관리자 2020-07-31 51 7107
2860 소비기한 제도, 국내 낙농업계 목소리 반영해 도입하길 - 농수축산신문 관리자 2020-07-31 51 6959
2859 FAO “글로벌 식량위기 막아달라” - 농민신문 관리자 2020-07-31 51 6767
2858 식량자원 확보에 식품 산업-국가 운명 달려 -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20-07-27 51 6796
2857 코로나로 국제 공급망 재편, 식량안보는 안전? - 중기이코노미 관리자 2020-07-23 51 7997
2856 코로나19 항바이러스 김치에서 찾는다 - 식품외식경제 관리자 2020-07-22 51 8711
2855 코로나 이후 식량 안보 중요성 재인식 - 농수축산신문 관리자 2020-07-21 51 8267
첫 페이지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끝 페이지
이름 제목 내용
 
 
   
  A few images from Freepik.com